싱가포르에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살다가 입국했다. 딸내미가 6년 전 중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공유하기 위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해달라고 했다. 그때도 지금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생태계에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라 애플 뮤직을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애플 뮤직을 신청해주려 했으나 싱가포르 친구들은 대부분 스포티파이를 듣는다고 했다. 스포티파이가 국내에 론칭 전이어서 망설였으나 딸바보인 나로서는 애플뮤직 서비스를 중단하고 온 가족이 함께 패밀리 가입을 했다. 세월이 흘러나와 아내는 2020년에 한국에 들어왔고 딸내미는 홍콩시티대학교에 합격하여 홍콩으로 가게 되었다. 2020년에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진출한다고 소문이 무성했기에 딸내미에게 기존 싱가포르에서 가입한 스포티파이는 해지하고 한국에 스포티파이가 론칭되면 그때 패밀리 가입을 다시 하자고 했다. 그러나 스포티파이는 2020년에 론칭하지 않았고 국내 가요 저작권 등으로 계약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문만 들렸다. 그러던 중 2021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던 차에 드디어 2021년 2월 2일에 난데없이(?) 론칭을 시작했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3억 명이 이용하는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버스이다. 개인이 아는 음악은 한정되어 있으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내 취향에 맞는 다른 음악을 끊임없이 소개해주는데 그 점이 기가 막힌다. 내가 몰랐던 가수 또는 음악을 듣게 되고 점차 확대된다.
그런데 한국 스포티파이 요금제는 2개 밖에 없다. 내가 알기로 6명까지 들을 수 있는 패밀리 요금제가 없는 것이다. 광고를 들으면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도 없다. 하이파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은 이미 타이달이나 코부즈를 통해 최상의 음질을 경험하고 있어서 스포티파이 음질에 대해 만족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제일 중요한 점은 국내 최대 음원 유통사카카오M과 계약을 하지 못해 카카오M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아이유 노래) 업계에서는 국내 1위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스포티파이를 견제하기 위해 음원 공급 계약을 거절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카카오M의 음원 유통 점유율은 가온차트 연간 400위권 음원 가운데 37.5%의 유통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언론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와 카카오M이 음원 공급과 관련하여 긍정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전해졌는데 그 결과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는 KT의 지니뮤직과는 공급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현재 스포티파이는 3개월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한다고 한다. 오늘(2/5) 가입하면 5/5까지 무료이고 그 이후에는 결제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3개월 프리미엄 서비스를 3개월동안 무료로 듣기 위해서는 3월 31일까지는 신청해야 한다. 일단 무료로 가입해서 3개월 써보면서 스포티파이와 카카오M과의 협의 결과를 본 후 서비스 연장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겠다. 향후 3개월 전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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