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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추천 : <월말 김어준> 김한규, 최지은 편

by Daniel Notes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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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생각했던 은퇴는 노후 생활을 해결할 정도만 돈을 벌어서 가급적 빨리 하고 은퇴 후의 삶은 공당으로 들어가서 내가 할 수 있는 자리에 최소한의 거마비(?) 정도만 받으면서 나름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모 정당에서 근무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서 은퇴 후 공당에서 어떤 일을 하던지 할 자리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공당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가 없다고 했다. 자리라고 표현해서 그런건지, 정말 허드렛 일을 해도 공당에 들어가려면 연줄이 필요한지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뭐 나중에 진짜 은퇴할 때 고민하지 뭐 하며 가볍게 넘어갔다.

어제 팟빵에서 <월말 김어준> 2월호 중 정치편에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 김한규와 최지은 편을 들었다가 웃겨서 빵터졌다. 하버드대를 나온 김앤장 변호사가 영입인사가 아니라 온라인 입당을 해서 들어온 얘기(김한규), 역시 하버드대 나와서 세계은행 다니다가 민주당 국회의원 선배의 꼬임으로 영입인사로 들어온 얘기(최지은)였는데 결국 민주당의 험지인 강남구(김한규)와 부산(최지은)에 출마해서 장렬히 낙선하여 현재 무보수로 직함을 만들어서 자기 자산을 까먹고 있다고 한다.

청취자들이야 배꼽 빠지게 웃고 당사자들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목소리에 슬픔이 묻어 있어서 웃기면서 짠하다. 거기에 김어준 총수의 두 낙선자들을 향한 너털웃음은 얄밉기 짝이 없다. 김한규와 최지은은 분명 김총수의 뒷통수를 때리고 싶었을게다. ㅋㅋㅋ

그래도 김어준 총수는 이 둘을 배려하는 데, 2월부터 월 9,900원으로 유료화한 <월말 김어준>의 에피소드 중에서 이들의 내용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재미도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낙선한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일타쌍피’. 역시 잔머리 좋은 김어준이 아닐 수 없다.

위와 같은 분들도 개인돈을 써가며 공당에서 일하는 상황에 은퇴 후 거마비 정도만 받으면서 공당에서 일하겠다는 내가 또 순진했구나 생각했다. ^^

그나저나 요새 스트리밍 정액제로 지출하는 돈이 많아 <월말 김어준>을 2월호부터 유료로 들어야 하는지 고민이다. 무료로 들을 수 있는 1월호가 너무 재밌어서 2월호부터 유료가 되는 <월말 김어준> 가성비는 보장하나 솔직히 비싼감이 없지 않다. 에피소드별로 500원에 들었으면 좋겠다. 관심없는 주제는 내가 들을 필요가 없으니까. 아님 광고 유치해서 공짜로 풀리기를. 참. 갈수록 내가 치사해지는군.

암튼 <월말 김어준> 2월호 김한규, 최지은 편 강추!!
공짜로 들을 수 있다. 요것만.


팟빵 <월말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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