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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영화, 드라마 외 )/넷플릭스 드라마와 함께

넷플릭스 미드 추천 : 맨헌트 유나바머(Manhunt : Unabomber)

by Daniel Notes 2021.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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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드 : 맨헌트 유나바머

'유나바머(Unabomber)'는 미국에서 1978년부터 1995년 체포될 때까지 대학교(University)와 항공사(Airline)를 대상으로 우편물 폭탄 테러를 일으킨 폭파범(Bomber) 시어도어 존 카진스키에 대한 별칭이다. 시어도어 존 카진스키(Theodore John Kaczynski, 1942 5 22~)는 미국의 수학자이자 테러리스트이다. 전형적인 백인 가정에서 자라나서, 하버드 대학교 수학과에서 학사, 미시간 대학교 대학원 수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수학과에서2년 동안 조교수로 재직하다가, 기술의 진보가 인간을 망치는 주범이라 인지하고 그에 맞서 싸우려는 시도로 17여 년간 사업가, 과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편지 폭탄을 보내서 3명을 살해하고, 29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1995년 폭탄 희생자들과 언론사에 《산업 사회와 그 미래》를 보내, 글을 언론에 싣는다면 폭탄 테러를 멈추겠다고 제안했다. FBI는 이를 "유나바머 선언문"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결국 FBI의 수사와 더 이상의 살상을 막으려는 동생의 신고로 검거되었다. 고학력자이자 천재인 카진스키의 이러한 일탈 행동은 인성 교육을 무시한 학교 교육의 폐해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지만, 반면에 정의를 위한 폭력이라고 평한 사람들도 있었다.

 

시어도어 존 카진스키 (Theodore John Kaczynski)

 

시어도어 존 카진스키(Theodore John Kaczynski)1942 5 2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폴란드계 이민 2세대인 시어도어 리처드 카진스키와 완다 돔백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들은 학교 개혁에 직접 참여할 정도로 교육에 대해서 열정적이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형편이 좋은 제조업에 종사하였으며, 이따금 아이를 데리고 도보 여행을 갈 정도로 자녀 교육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어머니는 전업 주부였지만, 나중에는 대학에서 다시 공부해서 교육학 학사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는년 장학금을 받고 16세의 나이에 하버드 대학교 수학과에 입학하였다. 후일 그의 변호사 등은 재학 중에 심리학자 헨리 머레이(Henry Murray)의 실험에 참가한 것이 그의 심리를 공격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카진스키 자신은 실험이 삶에 별다른 영향을 끼친 적이 없다며 부정했다. 그는년 졸업 이후 미시간 대학교에 입학하여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67년 완성된 박사학위 논문은 대학 내의 상을 수여받는 등 뛰어난 평가를 얻었다. 그는 196725세의 나이로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에서 최연소 조교수가 되었다.

 

1969년 그는 2년 만에 갑작스레 교수직을 사임하고 곧 몬태나의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2년 남짓 지냈다. 이후 1971년 몬태나 주의 숲 속으로 들어가 오두막에서 문명을 등진 채 혼자 생활하기 시작했다. 이는 그의 정치적 신념에 따라 산업사회의 문명을 멀리하고 원시적인 자급자족의 생활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그렇게 수년 동안 고립생활을 보내다가 1978년부터 우편물 폭탄 테러를 벌이기 시작했다. 대학 연구소와 공항이 주요 타깃이어서 유나(un+a)바머라 불린 그의 16차례에 걸친 테러로 3명이 숨졌고, 23명이 실명 등 부상을 입었다최초의 테러 피해자는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대학원생과 경비원이었고, 1979년 그의 우편물이 비행기로 배달되는 도중 폭발하여 12명의 승객이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하자 FBI가 관여하여 수사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카진스키는 유나이티드 항공의 사장 퍼시 우드(Percy Wood)에게 폭발물을 보내며 악명을 높였다. 그의 폭발물은 시간이 갈수록 강력해져 갔고, 타겟은 여러 유명 대학의 교수들에게 집중되었다. 1985년에는 새크라멘토에서 컴퓨터 상가 업주가 폭발물로 목숨을 잃으면서 최초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1994년과 1995년에는 일반인 2명이 폭발물로 사망하였다.

 

1995년 그는 산업 사회와 그 미래(Industrial Society and Its Future)라고 이름 붙은 긴 선언문을 언론에 보내어 신문에 기재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요구를 받아들여야 할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으나 FBI 측이 사람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유나바머의 정체를 특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아 출간할 것을 추천했다. 곧 워싱턴포스트가 1995 9 19일 그의 특별 기고문을 출판하였다. 한편, 그의 선언문은 시어도어 카진스키의 동생인 데이비드 카진스키에게 유나바머의 정체가 바로 자신의 형임을 의심하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결국 데이비드는 FBI에 글의 요지와 문체가 자신의 형의 것과 유사하다는 제보를 보내었고 1996 4월 카진스키는 그의 오두막집에서 체포됐다. 그는정신이상을 변론 전술로 삼자는 변호인단의 제안을 일축하며 재판에서 자신의 논지를 이성적으로 피력, 1998년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현재 그는 매우 높은 수준의 보안으로 잘 알려진 ADX 플로렌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미드 <맨헌트 : 유나바머>

<맨헌트 : 유나바머>는 2017년 12월 17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방영되고 있는 8부작 미국 드라마로 FBI 프로파일러 제임스 피츠제럴드(샘 워싱턴)가 유나바머(폴 베타니)를 체포하고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1995년 피츠제럴드가 유나바머를 추적하고, 1997년 유나바머 체포 후 재판 과정을 교차하면서 수사관과 범인 사이의 심리 묘사를 탁월하게 연출하였고 유나바머의 편지와 선언문을 통해 법언어학 관점에서 FBI 프로파일러 피츠제럴드가 유나바머를 어떻게 잡을 수 있었는지를 세밀하게 그렸다. 특히 에피소드 7회에서는 시어도어 카잔스키가 어떻게 폭파범 유나바머가 되었는지 그의 생애를 보여줌으로써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FBI 프로파일러 피츠제럴드의 끈기와 탁월한 분석력으로 유나바머를 거의 홀로 추적해서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명성은 그동안 거의 방해만을 거듭했던 FBI 관리자들의 행태에는 혈압이 오르고  교통경찰 출신이었던 피츠제럴드가 몇 년을 고생해서 FBI 수사관이 되었을 때 자랑스러워하던 아내는 막상 유나바머를 쫓아 가정에 소홀해지자 그와 별거에 들어가는 등 다소 드라마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웰메이드 드라마이다. (2017년 당시 토마토 지수 93%, 관객 점수 92% 달성)

 

피츠제럴드(좌, 샘 워싱턴)과 유나바머(우, 폴 베타니)

FBI 프로파일러 제임스 피츠제럴드는 영화 <아바타>의 주인공 샘 워싱턴이, 유나바머 시어도어 카잔스키는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의 비전 역할을 담당했던 폴 베타니가 맡았다. 8부작 각 회당 45분 내외의 길지 않은 드라마로 최근에 본 드라마 중 지루할 틈이 없다. 본 드라마와 더불어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4부작 <유나바머 : 그가 입을 열다> 역시 추천하는 바이다.  

 

다큐멘터리 <유나바머 : 그가 입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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