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반박, 가세연이 또...

배우 한예슬

지난 21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서 '(충격 단독) 한예슬 10상 연하 남친 정체'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방송을 했다. 이날 '가세연'은 "한예슬이 과거 재벌, 유명 작가 등과 교제했지만 매번 차였다"며 "차라리 내가 재벌이 되겠다,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연하의 남자 친구를 만나게 된 것이다. 한예슬 남자 친구의 정체는 영화 '비스티 보이즈'"라고 주장했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2008년 영화로 윤계상, 하정우가 주연을 맡았으며 소설 <나는 텐프로였다>(소재원 지음)가 원작이다. 비정하기 그지없는 호스트바의 세계를 다룬 영화로  '가세연'은 한예슬의 남자 친구가 화류계에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한예슬은 '가세연'의 영상을 캡처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아니 기자님, 너무 소설이지 않나. 나랑 술 한잔 거하게 해야겠다"며 "왜 이런 일들은 항상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었을 때 일어나는 건지 참 신기하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가세연'은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및 전 국회의원이 2018년 8월 21일 설립한 우익 성향의 민간 싱크탱크이자 유튜브 채널이다. 보수 우파의 싱크탱크를 표방한다고 했으나 '가세연'은 유튜브 구독을 늘리기 위하여 확실한 증거 없이 진보와 좌파라 불리는 세력과 연예인을 비방하여 논란을 키운 적이 많다. 시청자층이 극우세력 혹은 노인층이 많아 가짜 뉴스로 인해 실제로 연관도 없는 연예인들이 극우 시청자들에게 욕을 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2020년 '양준일 저격'부터 김건모의 아내 '장지연 사생활 폭로', '문재인과 이만희 악수 오보 사건', 2021년에는 '김연경 저격 논란', '블랙핑크 제니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 자극적이고 허위 사실인 경우가 많았다. 

 

이번 '가세연'의 한예슬 남자친구 정체 폭로 건 역시 사실을 근거로 한 것인지 혹 사실이라 하더라도 연예인 사생활에 대한 자극적인 폭로라는 연장선이란 점에서 '가세연'에 대한 비판이 더 크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