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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영화, 드라마 외 )/음악과 함께

BTS가 BTS를 누르다 : 7주 1위 '버터(Butter)'를 밀어 내고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빌보드 1위

by Daniel Notes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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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은 지난 7월 9일(한국시간)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어런이 작곡한 새 싱글 '퍼미션 투 댄스(Permssion to Dance, 이하 'PTD')'을 발표했다.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ssion to Dance, 이하 PTD)'가 발표되자마자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고 지난주까지 7주간 1위를 기록한 '버터(Butter)'가 7위를 차지했다. BTS가 BTS를 누른 것이다. 이로써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BTS의 두 곡이  10위권 안에 들었다. 빌보드에 따르면 BTS의 'PTD'는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 현지에서 스트리밍 횟수 1,080만 건과 다운로드 수 10만 8,800 건,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910만을 기록했다. BTS의 '버터'는 7월 15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스트리밍 횟수 1,590만 건과 다운로드 수 14만 100 건,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110만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BTS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통산 13번째다. BTS의 '버터'는 6월 5일 자 해당 차트에 들어가자마자 1위로 시작하여 7월 17일 자 차트까지 7주째 정상을 차지했다. 그룹의 곡으로는 16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맨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에 이어 두 번째로 7주 동안 정상을 지켰다.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Good 4 U' 역시 발표되지 마자 첫 주에 1위를 기록했으나 BTS의 '버터'때문에 7주 연속 2위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또 BTS의 'PTD' 때문에 계속 2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빌보드 핫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54곡뿐이었는데 이번 'PTD'가 55번째 곡이 되었다.  BTS의 '버터'가 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는데  'PTD'는 몇 주 동안 1위를 차지할지 기대가 크다.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100 차트 정상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Dynamite)(3) 시작으로 피처링으로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1), 한국어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1), '버터'(7) 그리고 'PTD' 이르기까지 10개월 2주 동안 5개의 곡이 1위를 기록했다. 1964년 비틀즈가 6개월 이내에 5곡이 1위를 기록했고 팝황제 마이클 잭슨은 1987~88년 9개월 2주 동안 배드 앨범을 통해 5곡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비틀즈와 마이클 잭슨과 견줄만한 가수가 한국에서 태어나다니)

 

한편, BTS '다이너마이트' '라이브 고스 ', '버터', '퍼미션 댄스' 모두 4곡을 ' 100' 1위로 바로 데뷔시키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빌보드는 전했다. 이는 아리나아 그란데(5), 저스틴 비버(4), 드레이크(4) 이후 4번째다.

 

 

팝송을 잘 아시는 원종우(음악인, 기타리스트, 문화운동가, 작가 그리고 과학과 사람들 대표)는 금일(7/20)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올렸다.

 

"지금 우리나라 언론이 BTS 빌보드 핫100 바통터치 점령에 조용한 건 기자나 데스크가 이 일의 문화적 의미를 잘 모르기 때문일 거야.

이건 말이지, 비유하자면 한국인들만 나오는 영화가 미국 박스 오피스 전체 1위를 장기간 기록하는 것 같은 성과라구.

오스카상 받은 것에 못할 게 하나도 없고, 월드컵 4강, 김연아 금메달에도 필적해.

그냥 미국 팝차트 1위 오른 걸로 생각할 일이 아니다 얘들아. 미국이 인구만 3억 5천만이야. 게다가 지난 70년 간 세계 대중음악의 질적 문화적 산업적 경제적 기준이었기 때문에 그 국제적 영향력은 인구의 열배에 달할 거다.

우리 가요계가 90년대부터 내수가 원체 활발해서 80년대 이후 태어난 세대는 팝을 잘 안듣고 살다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가 싶네.

우리나라처럼 외국 노래 안 듣는 나라는 거의 없어 사실. 그걸 욕할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세상 돌아가는 거에 무지하고 무감해선 곤란하잖니. 가뜩이나 기레기 소리 듣는데 이런 거라도 잘 하면 좋잖아? "

 

이런 국뽕은 그냥 들이키는거다. 주모~~~!! 한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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