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것 같다. 계약일 첫날 22,000대를 계약을 했고 지금 계약을 하면 연말이나 되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동안 렉서스 IS250, 혼다 CRV, 인피니티 G37, BMW 520d 등 외제차를 몰았었는데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차는 렉서스 IS250 이었다. 차는 작아서 패밀리카로서는 다소 아쉽지만 드라이빙과 정숙성에 있어서는 꽤나 괜찮았다. 6년 전 싱가포르에 가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차를 몰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서울 보다 약간 큰 도시국가로 인구가 약 550만명으로 인당 GDP가 5만달러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통량을 줄이고자 한국 보다 차값이 어마하게 비싸다. 기존 차값 외에 10년 차량등록 운행증을 구입해야 하는데 그 가격이 약 9천만원이나 한다. 싱가포르에서 국내에서 팔고 있는 3천만원 차를 몰려면 1억 2천만원을 내야 한다는 소리다. 그래서 싱가포르에서는 차를 몰 수 없었다. 싱가포르 직장생활 6년을 마치고 조만간 한국에 들어와 살 계획인데 가족과 함께 타는 차를 조사하던 차에 제네시스 G80이 눈에 들어왔다. 인기가 인기이니 만큼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제네시스 G80에 대한 정보가 많은 만큼 여기서는 내가 사고자 하는 G80 옵션을 중심으로 최종 견적가격을 적어 본다. 제네시스 SUV 차량인 GV80도 관심 있었지만 매장에 가서 보니 너무 커서 아내가 몰기에는 어려운 차량인 것 같아 제외했다.
제네시스 G80 가격은 5,247만원으로 시작하고 풀옵션의 경우 8,270만원에 이른다. 옵션을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약 3천만원 차이가 난다. 현대차의 옵션질이 너무 과하다고 욕하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그냥 깡통차로도 충분한 스펙을 가졌다고 하는 이들도 많을 정도로 기본 차량 역시 훌륭한 기능을 갖고 있다.
먼저 엔진 타입은 가솔린 2.5 터보를 선택하여 기본 가격은 52,470,000원이다. 세단은 가솔린이 진리다. BMW 520d를 몰 때 주차장에서의 디젤 세단의 엔진 소리는 탱크 소리 같았다. 가솔린 3.5 터보는 나한테 과하다. 그렇게 과한 출력도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추가 되는 660만원의 돈 역시 아깝다. 그 다음 구동 타입은 후륜과 4륜을 선택해야 하는데 나는 4륜을 선택하여 280만원 추가한다. 눈 내리는 겨울 어느날에 9살이었던 딸래미를 뒷좌석에 태우고 후륜이었던 BMW 520d 차량을 몰며 상도동 언덕을 올라갔었는데 눈길이 미끄러워 빌빌 거리고 있던 차에 옆에 같이 출발 했던 마티즈는 거뜬히 언덕을 올라갔다. 그 때 울 딸이 나한테 하는 말이 아빠차가 비싼 차라면서 이런 언덕도 못올라 가냐는 핀잔을 들었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이번에는 4륜을 선택하고자 한다. 현재까지 가격은 5,527만원이다.
외장컬러는 진리의 흰색, 우유니 화이트를 선택한다. 무광 흰색, 베르비에 화이트도 관심이 있었지만 무광 외장의 경우 관리가 매우 어렵다고 하고 무광 선택 시 70만원이 추가되서 그냥 우유니 화이트로 가기로 한다, 카본 메탈 컬러도 살짝 고민스럽다.
다음은 휠을 선택할 차례이다. 승차감을 위해 18인치 휠과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선택한다. 서스펜션 구입으로 110만원이 추가된다. 멋을 위해서는 20인치 휠과 서스펜션이지만 다른 옵션을 선택하기 위해 돈을 아끼고자 한다. 현재까지 가격은 5,637만원이다.
다음은 내장 디자인이다. 운전자가 매일 봐야할 차량 실내인 만큼 내장 디자인은 고급스러움과 멋을 위해 이번에는 돈을 쓰고자 한다.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 II 중에서 안트라사이트 그레이와 듄 베이지 투톤을 선택하고 우드 내장재는 올리브 애쉬를 고른다. 지금까지 언제나 실내는 진한 그레이 또는 검은색 계통이었는데 요번에는 튀어 보고자 한다. 무려 3백만원이 추가 되어 5,937만원이다.
이제 13가지 선택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선택하지 않는다. 예전 차에서 한번 사용해봤는데 한번 비오는 날 열린 채 고장이 나서 엄청고생한 경험이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역시 선택하지 않는다. 이 기능 역시 예전 BMW 차량에서 써 봤는데 처음만 신기하다. 컨비니언스 패키지 역시 선택하지 않는다.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와 고스트 도어 클로징 기능인데 120만원 추가할 만큼 와닿지 않는다. 하이테크 패키지 160만원은 추가한다. 12.3인치 3D 클라스터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가격은 6,097만원이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I 은 서라운드 뷰모니터와 후방주차 충돌방지 때문에 추가한다. 비용은 180만원 추가되어 현재까지 가격은 6,277만원이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II 과 2열 컴포트 패키지 I, II, 뒷좌석 모니터, 차량보호필름은 추가 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차를 몰고 다닐 수 있을 수 있으므로 음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렉시콘 사운드 패키지 140만원은 추가한다. 이 사운드 패키지를 선택하기 위해서 파노라마 선루프와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선택하지 않고 비용을 절약한 것이다. 현재까지 가격은 6,417만원이다.
빌트 인 캠 패키지는 아직까지 고민이다. 과연 필요할까? 사제가 더 싸지 않을까? 등등. 최종 결론은 추가한다. 내 차는 소중하니깐. 70만원 비용 추가되어 최종 가격은 6,487만원이다.
이 가격에서 등록비, 취득세 등이 추가되는데 거기까지는 조사하지 못했다. 이렇게 해서 아래와 같이 나의 애마 모습이 나왔다. 정말 마음에 든다. 등록비, 취득세, 보험금 포함하면 약 7천만원 정도 비용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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