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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주다 (정보 소개)/여행 갈까요?

둘레길 추천 (1) : 안산 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by Daniel Notes 2020.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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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자락길 잣나무숲

 

둘레길은 산을 밖으로 둘러싸는 둘레를 도는 길, 또는 도시의 둘레를 도는 길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의 둘레길은 산의 정상을 정복하기 위한 탐방 문화를 변화시키고 신체적 약자 또한 국립공원을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게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서울 둘레길은 도시의 둘레를 도는 길인데도 산길로 된 구간이 많다.

이 중에서 안산 자락길은 서울 서대문구 안산 자락을 도는 길로 길이는 약 7km 정도다. 서울 둘레길에서 제일 긴 길이지만 약 2시간 도보로 안산 주위를 돌면서 아카시숲, 메타쉐쿼이아 숲, 가문비나무 숲 등 다양한 숲을 즐길 수 있으며 동서남북 방향에 따라 한강, 인왕산, 북한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경사가 완만한 숲길이다. 특히 휠체어와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인 숲길이다.

 

 

안산 자락길 지도

 

 

지난 일요일 안산 자락길을 다녀 왔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오면 서대문독립공원이 나온다. 안산 자락길로 가는 길은 한성과학고등학교로 가는 방법이 있지만 도는 것 같아 서대문독립공원안에 있는 이진아 기념도서관 방향으로 걸어갔다. 돌지 않는 대신 처음부터 계단과 언덕 기울기가 좀 쎄다 싶지만 15분 정도 오르니 자락길이 나왔다.  

 

 

서대문독립공원에서 안산자락길 가는 계단

 

 

할아버지와 할머니 일행도 보이고 동창회 모임인 듯한 중년 커플들도 보였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가족들과 20-30대 여성 3-4명도 보인다. 일단 오른쪽으로 갈까 왼쪽으로 갈까 고민해본다. 어차피 한 바퀴 돌게 되면 다시 만나기에 평상시 운동장 도는 방향으로 오른쪽으로 가 본다.

안산 자락길은 여성이 걷고 싶은 길이라고 한다. 서대문구가 2012년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어 각종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데 여성 친화적인 관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다른 둘레길보다 힘들 지 않다는 뜻으로 생각되었다.

 

 

 

 

안산 자락길은 나무로 만든 산책길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었고 중간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아 누구나 오더라도 편안히 걸을 수 있는 길이었다. 특히 약 1.3km 마다 화장실이 있어서 오랜만에 등산 왔다가 민망한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물과 과일, 김밥 등 간단한 요기 거리를 가져오더라도 벤치, 정자 등이 중간 중간에 있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안산에서 바라 본 서울

 

 

안산 자락길을 한 바퀴 도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중간에 벤치에서 토마토와 물로 요기하고 가끔 쉬면서 걸었더니 성인 걸음으로 2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처음 자락길 시작했던 곳으로 다시 내려와 서대문 독립공원 방향으로 내려왔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되면 서대문 독립공원내에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오랜만에 많이 걸었으니 맛있는 밥 한끼도 괜찮으리라. 독립문역 3번 출구 근처에 대성집이라는 곳이 있는데 도가니탕, 해장국과 수육 등이 맛있는 집이라고 한다. 예약은 불가능하고 안타깝게도 일요일은 휴무다.  나 역시 안산 자락길을 일요일에 와서 먹어보지는 못했다.

 

 

대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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