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일 서울에서 강원도 동해안의 정동진, 묵호, 동해역까지 KTX 노선이 새롭게 추가 개통되었다. 소요시간은 서울역에서 동해역까지 2시간 40분 이내로 당일 여행까지 가능하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8회,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13~14회 운영된다. 운임은 서울역에서 동해역까지 일반실 기준 31,300원, 청량리역에서 동해역까지는 29,700원이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동해역을 가기 위해서는 자가용 또는 버스를 이용하거나 강릉행 KTX를 탄 뒤 일반 열차나 버스를 갈아타야 해서 3~4시간이 걸렸다. 현재도 청량리역에서 동해역까지 운행 중인 일반 열차(무궁화)의 경우 5시간 18분이나 걸린다.
지난 6월 20일에 당일 코스로 갔다 온 묵호, 동해 여행을 국내 추천 여행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청량리역 오전 7시 1분에 출발하는 KTX는 동해역에 오전 9시 42분에 도착했다. 소요시간은 2시간 41분. 청량리역 내 가게는 7시부터 오픈하는 것 같다. 청량리역 가기 전에 편의점 등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우유를 먹던지 포장해서 기차 안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것이 나을 듯 싶다. 동해역에 도착하면 바로 택시 정류장이 있다. 혹시 택시가 없다면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면 3~5분내로 탈 수 있다. 동해시는 지하철도 없고 코로나 때문에 버스 운행도 많이 줄였다고 한다. 그래서 택시가 활성화 되어있는데 택시 기사의 말씀에 따르면 택시 권리금이 서울은 7-8천만원인데 동해시는 1억원이라고 한다. 그만큼 수입이 나쁘지 않다는 뜻이다.
동해 여행의 첫번째 추천 장소는 추암 해변이다. 추암 해변으로 산책을 하면서 힐링을 하면 좋을듯 하다. 해변을 바라보며 거닐다가 촛대바위로 가보자. 여러 군데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산책로 중간에 촛대바위라고 써있는 포토존이 있다. 촛대바위를 지나면 석림을 볼 수 있다. 파도와 바닷 바람으로 만들어진 석림은 아기자기하다. 계단이 다소 높은 관계로 연로하신 분들은 계단을 조심해야겠다.
출렁다리로 가는 산책로는 군사지역으로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다닐 수 있다. 출렁다리는 이름과 같이 다리가 출렁거리고 다리 중간부분이 꿀벌집 모양으로 구멍이 숭숭 뚫어져 있어서 다리를 걸을 때 밑은 보면 으시시하다. 출렁다리를 건너 야산 둘레를 돌고 나면 조각공원이 보인다. 여러 작가들의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추암해변과 촛대바위, 석림, 출렁다리, 조각공원을 볼 수 있다. 추암 해변에 돌게 되면 대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이 흐른다. 점심은 동해시에서 해천탕으로 유명한 홍대포로 이동하도록 하자.
홍대포 본점은 강원 동해시 감추로 6-1(천곡동)에 위치해 있다. 해천탕을 시켜 먹도록 하자. 가격은 좀 하는 편이지만 문어와 각종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가격은 대가 10만원, 중이 85,000원, 소가 65,000원이다. 문어 대신 낙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음식 이름은 해신탕이고 가격은 해천탕과 동일하다. 해천탕과 해신탕 모두 닭도 들어가는데 닭이 별로 인 분들은 문어연포탕을 시킬 수 있다. 강릉에도 지점이 생겼다고 한다.
점심을 느긋하게 먹고 택시를 타고 동해수변공원으로 이동한다. 동해수변공원에서 넓디 넓은 동해를 바라보다가 묵호 등대를 향한다. 등대 오름길을 따라 올라 가다가 보면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언덕길 중간 중간에 카페들이 있다. 예전에 SBS 드라마 <상속자들>의 여주인공 차은상이 살던 집도 보인다. 해발고도 93m에 자리 잡은 묵호 등대는 26m 높이의 7층형 구조로 동해바다, 백두대간의 두타산, 청옥산과 동해시를 조망할 수 있는 등대로 2007년 12월에 조성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올라 갈 수 없어서 아쉽다. 묵호 등대를 보고 내려 가는 길에는 논골담길이라 불리운다. 집집마다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중간중간 예쁜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등이 위치해있다. 논골담길을 다 내려오면 묵호항 주변에서 건어물 등을 사고 저녁으로 회를 먹도록 하자. 돌아가는 기차편은 묵호역에서 저녁 7시 10분에 출발하여 서울역에 저녁 9시 46분에 도착하는 KTX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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