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2주 연속 23%에 머무르며 정체를 보인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부정 평가가 급등하고 70대 이상의 보수 지지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 보수층의 이탈과 '샤이 보수' 현상의 징후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갤럽이 6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여론조사(지난 3~5일 실시, 전국 성인남녀 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 포인트, 응답률 11.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3%, 부정 평가는 67%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 마지막 주 조사에서 기록한 긍정 평가 최저치인 21%(부정 70%)와 근접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60대의 긍정 평가는 38%에서 35%로, 70대 이상은 50%에서 45%로 하락했다. 특히 70대 이상의 부정 평가가 두 자릿수 상승해 36%에서 47%로 치솟으며 긍정 평가를 역전했다. 이에 반해 20대 이하(12%→15%)와 30대(11%→15%), 50대(20%→22%)에서는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했으며, 부정 평가는 20대 이하에서 73%에서 65%로, 30대에서 76%에서 72%로 감소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국정 긍정 평가가 42%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 포인트 상승한 49%로 나타나 보수층 내에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해졌다. 중도층의 경우 긍정 평가는 18%로 1% 포인트 하락했지만, 부정 평가는 74%로 4% 포인트 상승했다.
지지 정당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2%와 31%로 나란히 1% 포인트씩 상승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긍정 평가는 57%로 2주째 정체된 반면, 부정 평가는 6% 포인트 상승해 3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 평가 이유에서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긍정과 부정 평가 양쪽에서 중요한 이유로 떠올랐다. 긍정 평가자 중 13%가 이를 주요 이유로 꼽으며 지난주 대비 8%포인트 상승했지만, 부정 평가자 중에서도 17%가 이 정책을 부정적인 이유로 선택해 9% 포인트 급등했다.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면서 민심의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보이며, 정부가 의대 증원 및 의료 공백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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