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이 2020~21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 맨유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비야레알과 맨유는 정규 시간을 1 대 1로 비긴 후 연장 30분 동안 공방을 펼쳤지만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최후의 키커를 골키퍼까지 찬 끝에 승부차기 11:10으로 이겼다. 비야레알은 볼 점유율에서 맨유에 43 대 57로 뒤졌으나 마지막 승부차기에서 승리함으로써 구단 역사상 처음부터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했으며 내년에는 챔피언스 리그에 참가하는 자격을 얻게 됐다. 비야레알은 스페인 정규리그에서 7위를 차지하여 챔피언스 리그 자격이 주어지는 4위에 들지 못해 내년 챔피언스리그 참여가 실패한 상황이었다. 비야레알과 맨유는 슈팅수 8 대 9, 유효 슈팅수 1 대 2 , 코너킥 7 대 3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며 퇴장은 없이 경고 2장씩 받았다. 예선경기까지 세트 피스 상황에서 별로 재미를 못 봤던 비야레알은 전반 29분 프리킥에 이은 헤르라드 모레노의 골로 앞서 갔는데 이 골이 비야레알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유효 슈팅이었는데 이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맨유는 계속적인 공격으로 마침내 후반 55분 문전 혼란에서 카바니의 골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끊임없이 골을 시도했으나 두 팀 모두 골을 넣지는 못했다. 비야레알의 골키퍼 루이가 마지막 키커로 나가 승부차기 골을 기록한 반면 맨유의 골키퍼 데 헤아는 마지막 키커 승부차기에서 상대팀 골키퍼 루이에게 막혔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는 이번 승부차기에서 11명의 슛을 막지 못했으며 지금까지 5년 동안 38번의 페널티킥을 막지 못했다. 데 헤아가 지난 2016년 4월 23일 에버튼과의 준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막은 것이 가장 최근이다. 데 헤아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제일 많은 연봉을 받는 골키퍼이자 수년간 맨유에서 연봉이 제일 많았다. 데 헤아때문에 유로파 결승에 출전하지 못한 맨유 딘 헨더슨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률은 42%에 이른다. 헨더슨을 주전 골키퍼로 보내지 않고 데 헤아를 주전으로 보낸 것이 맨유가 우승하지 못한 솔사르 감독의 패착이라고 현지 팬들의 비판이 많다 하지만 어차피 결과론일 뿐이다.
비야레알의 미드필더 에티엔 카푸에가 이번 유로파 결승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푸엔은 지난 2013~2015년까지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뛰었다. 토트넘만 빠져나오면 우승할 수 있다는 우스개 소리에 실례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이번에 이탈리아 세리야 A에서 우승한 인터밀란에는 전 토트넘 미드필더 에릭슨이 최고의 활약을 펼쳐 팀 우승에 이바지했고 토트넘 수비수였던 트리피어 역시 이번 스페인 라리가에서 AT 마드리드 우승에 수비수로 이바지했다. 비야레알의 포이스 역시 지난 2020년 10월 토트넘에서 비야레알로 임대해 떠났는데 이번 유로파 우승에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비야레알과의 임대계약은 오는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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