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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창우3

시선집 추천 : <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류근, 진혜원 엮음, 해냄, 2021) 전 세계 14만 4천 명의 애인이 있다고 주장하는 친여(親女) 시인 류근과 진혜원 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가 우리나라 극강의 서정시를 엮었다는 시선집 가 출간되었다. 류근 시인은 6월 25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14만 4천 명의 애인이 시집을 아직 사지 않았는데도 50대 남성들, 시를 읽는 아저씨들 덕분에 베스트셀러 4위에 올랐다며 이제 세 계단만 뛰어넘으면 그 당시 베스트셀러 1위 을 넘을 수 있다며 14만 4천 명의 애인들에게 시집을 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불행히도 오늘자 알라딘 베스트셀러에서는 41위를 기록하고 있다. 류근 애인들이여. 분발하라!) 개인적으로 시는 잘 모르지만 가끔 다른 사람의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또는 책을 읽다가 우연히 어떤 시를 보게 되고 그 시가 내 마음 한 구석.. 2021. 6. 29.
詩 소개 :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는 아닐세 (백창우) 코로나 시대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친구에게 위로가 되는 시 같아서 공유합니다. 오늘도 희망 하나 품고 살아봅시다. 로또 하나 사자고 선동하는 말은 아닙니다. ^^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는 아닐세 백창우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 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이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2021. 3. 26.
도서 추천 : <나는 나무에게서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메이븐, 2019) 나는 어릴 때부터 자연 과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철저한 문과 태생이었다. 봄철이 되면 아버지가 식사 때마다 나물 이름을 가르쳐 주셨는데도 지금도 아는 것은 상추와 깻잎 뿐이다. 딸래미가 초등학교 때 성묘를 갔을 때 딸래미가 시골 동네길에 나무와 풀, 꽃 이름을 물어 볼 때도 먼산을 바라보면서 할아버지한테 딸래미를 넌지시 밀 뿐이었다. 예전에 집들이 선물로 장모님께서 조그마한 선인장을 주셨는데 집안에 식물이라고는 그나마 하나 있었던 선인장도 죽였으니 할 말이 없다 하겠다. 나무와 풀은 잘 모르지만 우연히 (우종영 지음)을 읽고 있다. 우종영 저자는 나무 박사라 불리운다. 에세이 책인데 한 평생을 나무를 고치고 산 저자여서 그런지 글 마다 생각할 꺼리를 던져 준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에세이는 황현.. 2021.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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