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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3

딸아이의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하며 6년 전 우연한 기회로 싱가포르에서 일자리가 생겨서 가게 되었다. 외동딸은 별도로 영어 학원은 다닌 적이 없었고 중학교 1학년 1학기만 마친 상태였지만 무작정 데려가서 미국 국제학교에 보냈다. 로컬 학교로 보내려 했더니 영어 수준을 보니 초등학교 5학년 또는 6학년에 가야 한다고 하고 싱가포르 교육 실정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경쟁 공부를 시킨다고 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학원만 보내는 한국 교육에 대해서도 비판적이었던 나로서는 더더욱 그랬다. 어느 책에 보니깐 학생들에게 전학이라는게 나름 인생에 있어서 충격이라고 하던데 그 때는 몰랐는데 울 딸 역시 당황했을 거라 생각한다. 더구나 국내 전학이 아니라 해외 전학이었고 같은 학년에 한국 학생이 몇 명 있었긴 했지만 선생님을 비롯한 대부분이 외국인이었기 .. 2020. 5. 7.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입국이 어려워진 싱가포르 (2020년 3월 26일 현재) 나는 6년 전 싱가포르 소재 모회사에 입사를 했고 3년전에 독립하여 조그만 회사를 차렸다. 현재 EP라는 장기체류 비자를 보유하고 2022년 4월까지 싱가포르에서 살 수 있다. 작년 10월부터 한국에 일이 있어 있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모든 일이 연기되어 급하게 3월 27일에 싱가포르에 입국할 예정이었다. 예전에는 싱가포르 신분증이 있고 공항 시스템에 지문 등록도 되어 있어서 입국 절차가 간소하여 싱가포르 국민과 마찬가지로 지문인식 기기만 통과하면 마치 버스에 타고 내리는 것처럼 창이공항 내 싱가포르 이민국을 편안하게 다녔는데 이번에 입국 준비하면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행정 절차를 걸쳐야만 했다. 첫번째로 입국을 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정부의 승인을 입국 전에 받아야 했다. 지난 3월 2.. 2020. 3. 26.
고등학생 딸과 같이 보면 좋은 영화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 2018) 싱가포르에서 산 지 6년이 되었다. 싱가포르에 처음 왔을 때 중학교 1학년이었던 딸은 얼마전 홍콩시립대에 합격하여 올 9월부터 대학생이 된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보다 더하면 더했지 경쟁이 심하다. 중학교부터 학교별 순위가 나뉘어져서 싱가포르 로컬에 다니는 학생들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우리나라 고등학교 입시와 같이 철저하게 공부를 한다. 중학교별로 교복이 틀려서 싱가포르인들은 명문중학교의 교복을 알아 본다고 한다. 당연히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서 중학교 합격 발표하는 날이면 자살하는 학생도 생긴다고 들었다. 자식이 하나인 나로서는 그런 환경에서 딸이 교육 받는 것이 안쓰러워서 교육비는 부담스러웠지만 집에서 제일 가까운 국제학교에 보냈고 그 학교가 미국 국제학교인 ICS (International Co..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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