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추천 : 영국 서턴 후 고분 발굴 실화를 그린 '더 디그'(The Dig, 2021)

출처 : www.rottentomato.com

개요

영화 '더 디그 The Dig'는 '발굴'이라는 뜻으로 영국 서턴 후(Sutton Hoo) 발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존 프레스톤의 동명소설 '더 디그'가 원작이다. 로튼토마토 닷컴의 토마토 점수 88점과 관람객 점수 78점을 기록했으며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사이먼 스톤 감독은 호주 출신으로 감독과 배우, 작가를 겸임하고 있다. 학력은 보잘것없지만 후세를 위하여 묵묵히 역사의 현장을 발굴하는 지역 발굴가 배질 브라운 역할을 영화 '쉰들러 리스트(1993년)', '해리포터와 불의 잔(2005년)'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년)'에서 명연기를 펼친 영국 배우 레이프 파인스가 맡았다. 2009년 영화 '언 에듀케이션'의 제니 역으로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케리 멀리건이 영국 서턴 후 발굴 땅 주인인 미망인 이디스 프레티 역을 맡았다. 

 

줄거리

세계 2차 대전의 그림자가 곧 닥치는 분위기의 영국을 배경으로 미망인 프레티(케리 멀리건)는 영국 서턴 후 지역의 본인의 땅에 유물이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예감을 갖고 학력은 보잘것없지만 충실해 보이는 지역 고고학자 배질 브라운(레이프 파인스)에게 발굴을 맡긴다. 배질은 성실한 성격대로 발굴에 힘쓰고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앵글로 색슨 족의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을 발굴한다. 서턴 후 지역 박물관과 대영 박물관은 이러한 발굴 소식을 듣자마자 유적지에 찾아와 유적지 현장을 보고 유적지와 발굴의 중요성을 금방 알아챈다. 박물관 관련자 본인들이 서턴 후 발굴의 주요 역할을 맡고자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열심히 발굴에 참여한 배질을 발굴 작업에서 손 떼게 하려고 하자 배질은 자존심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서 아내로부터 돈도 안 되는 발굴을 지금까지 왜 인생을 걸었느냐는 본질적인 질문을 받고 깨달은 바가 있어 다시 서턴 후 발굴에 참여한다. 비록 허드레를 도맡아 하는 발굴자 역할만 하고 전에 수행했었던  발굴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대영박물관 고고학자에게 빼앗겼지만 발굴의 진정한 의미를 후세에게 길이 전달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일을 맡아 수행한다.  마침내 추가로 발견한 화폐 등 몇 가지 유물로 앵글로 색슨족의 유물이 더 확실해지고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 이 모든 것을 추진한 프레티는 발견된 유물들을 개인이 갖는 것이 아니라 후세를 위해 대영박물관에 기증한다. 또한 프레티는 이러한 발굴에 중요한 역할을 한 배질에게 모든 공로를 돌리며 대영 박물관에 배질 브라운의 공로를 공표하라고 부탁한다. 대영박물관은 최근에 이르러서야 이디스 프레티와 배질 브라운의 공로를 인정하고 유물 기록에 그들의 이름을 기린다.

 

영국 서턴 후 유적지와 유물*

영국 서퍽(Suffolk)의 서턴 후(Sutton Hoo)는 이스트앵글리아 우드브리지 읍 근교에 위치한 지역으로 6세기 및 7세기 초의 고대 앵글로색슨의 봉분묘로 밝혀진 매장 유적지가 있는 곳이다. 고고학자들이 1938년 이래로 발굴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벽하게 보존된 배 무덤 한 기를 포함하여 서턴 후 투구 등 대량의 앵글로색슨 유물들이 출토되어 영국의 6,7세기를 전후하는 예술사학과 및 고고학적으로 엄청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서 발굴된 유물들은 대부분 현재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소장 중이며, 유적지는 영국 국민신탁(National Trust)에서 관리 중이다.

 

1938년에 시작된 발굴작업은 소유자 이디스 프레티(Edith Pretty)와 발굴가 배질 브라운(Basil Brown)에 의해 진행되었다. 한 대형 고분에서는 풍부한 앵글로색슨 유물과 함께 잘 보존된 선박 매장이 드러났다. 이 유물의 대부분은 이디스 프레티(Edith Pretty)의 기증으로 현재 대영 박물관에 있다. 학자들은 동앵글인의 왕(고대 영어: Ēastengla Cyning 에스트앵글라 퀴닝그퀴닝그, East Anglia)의 래드왈드가 배에 묻혔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추측한다. 이 유적지는 이스트앵글리아 왕국의 앵글로색슨(Anglo-Saxon)의 역사를 확립하고 역사적 기록이 부족한 초기 앵글로색슨(Anglo-Saxon) 시대를 밝히는 데 중요하다.

 

이 유적지는 배질 브라운(Basil Brown)이 지주인 이디스 프레티(Edith Pretty)의 후원으로 처음 발굴했지만 발굴도중 그 중요성이 점차 분명해지자 영국 정부의 전문가들이 인수했다. 1960년대와 1980년대에 고고학자들이 더 넓은 지역을 탐사했고 다른 많은 개별 매장이 공개되었다. 유물은 영국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위대한 보물들 중의 일부로 여겨지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장실에서 발견된 것은 금과 보석으로 된 금속 세공 드레스 세트, 의식용 헬멧, 방패와 검, 리라, 비잔틴 제국의 은판(silver plate)을 포함한다.

 

배 매장은 고대 영어(Ænglisc, 영어: Old English)로 알려진 앵글로색슨어(Anglo-Saxon) 서사시 베오울프(고대 영어: Beowulf [ˈbeːo̯wʊlf], 영어: Beowulf)의 세계와 비교를 촉발시켰다. 이 시의 일부는 스웨덴 남부의 예탈란드에 있으며, 서턴 후의 일부 발견물과 고고학적으로 유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영화 '더 디그'는 자극이 없고 잔잔하게 마음을 흔드는 드라마 영화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찜하기를 바란다.

    

 * 발췌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