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옛 영화중에 '코드 네임 콘돌(원제 : Three days of the condor, 1975)'라는 작품이 있다. 제임스 그래디가 지은 소설 '콘돌의 6일'을 각색하여 6일의 시간을 3일로 압축하여 사건을 쫓는 남자의 시점에서 진행한다. 시드리 폴락 감독 작품으로 패너 더너웨이, 막스 폰 시도우 등이 출연했다. 어렸을 때 봤는데 액션은 많지 않지만 손에서 땀이 나도록 긴장감이 높은 영화로 아주 재밌게 본 영화로 기억하고 있다. 조직의 함정에 빠진 남자가 자신의 둘러싼 음모를 접근해가며 해결해 간다는 줄거리는 이 후 수많은 영화에서 변주되었다. 그 영화의 로버트 레드포드에 대한 기억이 좋았던지 주말에 넷플릭스를 훓어 보다가 로버트 레드포드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스파이 게임(2001)에 관심이 가서 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흥미진진한 영화였다.
30년 CIA 요원 은퇴를 하루 앞둔 뮤어(로버트 레드포드)는 홍콩 미 대사관으로부터 긴급 전화를 받고 출근한다. CIA 비밀 요원 톰 비숍(브래드 피트)이 중국 쑤차오 감옥에서 누군가를 탈옥시키다가 체포됐다는 소식이었다. 톱 비숍은 과거 뮤어가 직접 발탁한 비밀요원으로 지금까지 뮤어의 지시를 받아 충실하게 작전을 수행한 인물이었다. 중국은 스파이 톰 비숍을 고문하고 다음 날 오전 8시에 사형을 시키려 하고 CIA는 톰 비숍이 체포되었음에 불구하고 정식 업무가 아닌 다른 사적인 업무 상으로 잡혔다는 이유로 구출할 계획조차 세우지 않는다. 도리어 그가 왜 사적인 업무로 중국 쑤차오 감옥에서 잡혔는지 내일 은퇴하는 뮤어를 추궁한다. 영화는 뮤어와 톰 비숍의 과거를 통해 톱 비숍이 일 수행하면서 인간적인 고민과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보여 주면서 톱 비숍의 사형 전까지 뮤어가 톱 비숍을 구하기 위해 하루동안의 일을 긴박하게 쫒는다.
본 영화의 감독은 토니 스콧으로 과거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1986)', '폭풍의 질주'(1990)'과 그 외 영화 '트루 로맨스(1993)', '크림슨 타이드(1995)' 등 다양한 흥행 영화를 감독했으나 안타깝게도 토니 스콧은 2012년 8월 19일 미국 LA 근처 빈센트 토마스 다리에서 투신 자살했다. 자살 사유로 뇌종양 결과에 대한 충격이라고 하는데 확실치 않다. 토니 스콧은 영화 감독으로 역시 유명한 리들리 스콧의 동생이다. 형 리들리 스콧은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 '마션(2015)', '프로메테우스(2012)', '킹덤 오브 헤븐(2005)', '블랙 호크 다운(2001)', '글래디에이터(2000)', '델마와 루이스(1991)', '블레이드 러너(1982)', '에이리언(1979)' 등을 감독했다.
영화 '스파이 게임'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이며 적극 추천한다. 더불어 영화 '코드 네임 콘돌' 역시 추천하는데 넷플릭스에서는 방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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