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는 아버지께 이 영화를 왜 추천했을까? : '베스트 오퍼(The Best Offer , La migliore offerta, 2013)

배우 김용건(75)이 39세 연하 여자 친구의 출산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인 가운데 2015년 8월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용건에게 아들 하정우가 추천한 영화 '베스트 오퍼'가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 하정우는 아버지 김용건에게 "베스트 오퍼라는 영화를 보시면 재밌을 거예요. 70 넘은 아저씨와 20대가 사랑하는 이야기"라며 영화를 추천했다. 하정우는 왜 아버지께 이 영화를 추천했을까?

 

영화 '베스트 오퍼'에 대한 다음 영화 소개이다.  

 

'세기의 경매사이자 유명 감정사인 63세 독신남이 고저택에 은둔한 여인으로부터 감정 의뢰를 받으며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내용이 담긴 범죄 로맨스 영화' 

 

로맨스 영화인데 왜 앞에 범죄라고 적혀 있을까 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니 범죄라는 단어가 왜 쓰여졌는지, 배우 하정우가 아버지 김용건에게 이 영화를 왜 추천했는지 알 수 있었다. 바로 나이든 노인이 젊은 여인에게 홀려 그가 평생동안 정상적으로 혹은 비정상적으로 구입한 모든 예술품이 사라지는 완전 사기를 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인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다는 체코 프라하에 가서 이 여인을 잊지 못한다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한마디로 하정우는 아버지 김용건에게 "젊은 여자 좋아하면 폐가망신 당한다"라고 핀잔을 주는 것이었다. 아버지 김용건은 이 영화를 보지 못한 것 같다. 올해 39세 연하 여자 친구와 법적 분쟁이 발생했으니 말이다.  

 

영화 '베스터 오퍼'는 영화 '시네마 천국'의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지난 2013년에 만든 영화이고 음악도 역시 '시네마 천국' 엔니오 모리꼬네가 만들었다. 러닝타임 125분으로 짧은 편은 아니지만 지루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6월 12일에 개봉하였고 누적 관객은 51,576명이다. 다음 영화 평점 8.3점과 IMDb 점수 7.8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63세 세계적 경매사 주인공 '올드먼'역으로는 영화 '샤인'과 '킹스 스피치' 배우 제프리 러쉬가 맡았다. 주인공 올드먼의 친구 '로버트'에는 과거 배두나의 연인이었던 짐 스터게스가 맡았으며 63세 노인이 사랑에 빠지는 20대 여인 '클레어' 역은 네덜란드 출신 실비아 획스가 연기했다. 2013년 다비드 디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의상상 등을 수상했다. 

 

베스트 오퍼는 경매에서의 최고 제시액 혹은 인생을 맞바꿀만한 최고의 명작을 만났을 때 제시할 수 있는 최고가를 의미한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올드먼에게 20대 여인 '클레어'가 최고의 명작인가 보다.  돈이 많은 노인들여. 자나깨나 꽃뱀은 조심할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