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블랙 위도우 : 액션 영화이자 가족 영화

마블 시리즈의 24번째 작품이자 코로나19 여파로 1년 넘게 극장 상영이 늦어진 영화로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 본인의 희생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에 대한 영화이다. 블랙 위도우가 마블 시리즈에 나온 영화가 아이언맨 2를 시작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무려 7편이나 됨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단편적인 이야기만 있었을 뿐 블랙 위도우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알지 못했다. 이번 '블랙 위도우'는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서 정부의 반기를 든 블랙 위도우가 2년 동안 정부로부터 도망쳐서 생활하는 이야기와 과거 어렸을 때 공산국가 소련 시절 '레드룸' 조직의 인간 병기로 키워지기 직전 함께 한 가짜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동생 옐레나로 나오는 플로렌스 퓨는 앞으로 마블 시리즈에서 죽은 나타샤(스칼렛 요한슨)를 대신하여 차세대 '블랙 위도우'를 담당하게 된다. 플로렌스 퓨는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6세에 불과하지만 그동안 '작은 아씨들'과 '미드 소마', '레이디 맥베스' 등 다양한 분야의 영화에서 탁월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밖에 엄마 '레이첼'역으로 오랜만에 레이첼 와이즈(세월이 야속하다. ㅠㅠ)가 나오고 소련의 캡틴 아메리카 '레드 가디언'역으로 극 중에서는 아빠 역할인데 데이비드 하버가 맡았다. 블랙 위도우는 할리우드 블록 버스터 영화이자 액션 영화이지만 감동 있는 가족 영화로도 손색이 없다. 픽사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이 연상된다. 보기에 따라 영화 자체가 다소 신파조인 것이 좀 아쉬울 뿐이다. 지난 7월 7일에 개봉하였으며 7월 13일 현재까지 1,462,603명(출처 : 다음)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델타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수의 증가로 관객수가 기대보다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