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계의 메시' 김연경이 정식으로 국가대표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8월 12일 대한배구협회가 공식 발표했다. 2004년 아시아 청소년 여자 선수권 대회부터 태극 마크를 단 김연경은 17년 동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김연경은 "막상 대표선수를 그만둔다 하니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그 동안 대표선수로서의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들과 코칭스태프님들, 같이 운동해온 대표팀 선배님, 후배 선수들 너무 고마웠어요.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오늘의 김연경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대표팀을 떠나지만 우리 후배 선수들이 잘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비록 코트 밖이지만 열심히 응원할게요"라며 은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1988년 2월 26일 경기도 안산에서 태어났다. 안산서초등학교에서 배구를 시작한 김연경은 초등학교 때 키가 142 cm, 중학교 3 학년 때까지 170 cm 미만으로 키가 작아 세터 역할을 했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키가 커서 수원 한일전산여고 2학년 때 182 cm 가 되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188 cm이었는데 그 후로도 계속 커서 192 cm 가 되면서 한국 여자배구 사상 역대 최장신 선수였다. 어렸을 때 키가 작은 관계로 배구에서 세터 역할을 주로 하게 되었는데 그때 배운 리시브와 세터 역할이 김연경 선수가 공격수이면서도 수비 또한 잘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 2005년 수원한일전산여고 3학년 재학 중에 FIVB 그랜드 챔피온스 컵에 출전하며 성인 무대에 처음 데뷔했고, 이후 2020 도쿄올림픽까지 세 번의 올림픽, 네 번의 아시안게임, 세 번의 세계선수권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국위선양과 우리나라 여자배구의 중흥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2005~06 시즌에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하여 한국에서의 4 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 후 일본에 진출하여 2009~2011년에 JT 마블러스에서 뛰면서 팀 창단 이래 첫 우승을 달성한 후 2017년까지 터키의 페네르바흐체 팀에 뛰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MVP, 득점왕 등을 수여했다. 2017~18 시즌 중국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팀으로 이적하여 팀을 17년 만의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전 결정전 준우승에 견인했다. 2018~2020 시즌 터키 리그로 돌아가 엑자시바시로 이적했고 팀에서의 비중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동양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주장을 맡게 되었다. 2020~21에는 한국으로 돌아와 흥국생명에서 뛰었으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계랭킹 14위인 한국을 세계 4강에 올려놓았다. 테극 마크는 반납하였으나 2021~22 시즌부터는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팀과 계약했으며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8월 12일(목) 밤 10시 KBS 1TV <다큐인사이드-다큐멘터리 국가대표>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의 주역 김연경을 비롯한 국가대표 6인(김연경, 박세리, 지소연, 남현희, 김온아, 정유인)이 들려주는 여성 스포츠인 역사가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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