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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 주다 (정보 소개)/정치를 말하다

<2021 더불어민주당 경선> 추미애, '2002 민주당 경선 노무현의 바람' 재현을 기대한다.

by Daniel Notes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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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더불어민주당 충청지역 경선이 끝났다. 충청 지역의 경선 결과는 비록 전체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에서 10% 미만(200백만 표 중 8만 표)에 불과하지만 중립 지역의 지지세력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중요하고 왜건 효과로 인해 이곳에서의 결과에 따라 대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득표율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또한 향후 결선 투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3위가 누가 되느냐 역시 관심의 대상이었다. 박빙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재명 지사가 충청지역(충남·대전/ 충북·세종)에서 총합 54.72%의 득표율로 21,047 표를 얻었고 이낙연 전 대표는 28.19%의 득표율로 10,841  표를 얻었다.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거의 더블 스코어 차이로 이긴 셈이다. 3위는 정세균 전 총리와 추미애 전 정관이 각각 2,711 표와 2,619 표를 얻어 불과 92 표 차이다. 누적 득표율은 정 전 총리가 7.05%, 추 전 장관이 6.81% 를 얻었다. 충격을 받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자들의 45%만이 이재명 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대선에서 이 지사를 뽑는다고 몇몇 언론들이 떠들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더불어민주당을 갈라 치기 위한 언론플레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도리어 이번 충남지역의 결과를 보면서 추미애 전 장관의 득표수와 득표율에 주목하고자 한다. 추 전 장관을 지지하는 현역 국회의원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정세균 전 총리와 맞먹는 득표율과 득표수를 기록하였다. 2002 민주당 경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으킨 바람을 추미애 전 장관이 2021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다시 일으킬 수는 없을까?  물론 현재 추미애 장관의 득표율과 득표수는 과거 노 전 대통령에서의 그것과는 차이가 크다. 하지만 충청 지역에서의 선전이 향후 다른 경선에서 3위 정 전 총리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021 더불어민주당 국민 경선 충청지역 득표수 및 득표율 결과

 

 

 

충청지역 투표율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2002년에 열린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2002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새천년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열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국민 참여 대통령 후보 경선이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 경선에서 새천년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노무현 대통령은 제16대 대통령이 되었다. 당내 주류의 지원을 받던 이인제, 한화갑 등의 거물들이 아닌 비주류의 노무현 후보가, 그것도 일반 국민들의 열성적인 지지로 당선되면서 화제를 불러 일으키게 되었다. 당시 새천년민주당의 국민 경선제는 2002 3 9 제주를 필두로 전국 16 시도를 도는 식으로 진행됐다. 대의원 20%, 일반 당원 30%, 국민 50% 비율로 계산됐다

 

경선 시작 전에 민주당 후보 부동의 지지율 1위는 동교동계의 후원을 받는 이인제였고, 노무현은 지지율이 자릿수인 군소 후보였다. 그러나 경선 국면이 시작되면서 노무현은 “영남 후보론” 이인제 후보를 겨냥한 “정체성 시비” 등을 제기하며 20% 지지율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번째 지역이었던 제주 경선 직전 여론조사에서 노무현은 이인제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기에 이르렀으나, 정작 제주 경선 결과 한화갑 후보가 의외의 1위를 차지했고, 이인제·노무현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번째 울산 지역에서는 울산과 같은 경남권 출신인 노무현이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던 3 13, 문화일보와 SBS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노무현과 이회창이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노무현이 41.7%, 이회창이 40.6% 노무현이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선 주자 지지도 여론 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뒤지는 결과가 나온 것은 대선 구도가 형성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노무현 캠프는 이회창을 이길 있는 유일한 카드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적극 홍보하였으며, 결과 한화갑이나 이인제의 승리가 예상되던 3 16 광주 경선에서 반전의 1위를 기록하였다. 광주는 김대중 대통령과 새천년민주당의 근거지인 만큼 이곳에서의 승리는 의미가 상당한 터였다.

 

이후 노무현은 단숨에 지지율이 급상승하며 ‘노풍’의 주인공이 되었다. 광주 경선 직후 이인제의 지역 기반인 대전·충남권에서 일격을 당해 노풍이 꺾이는 듯싶었지만 강원, 경남, 전북, 대구 경선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다시 역전했다. 이후 노무현은 충청 지역 경선을 제외한 모든 경선에서 승리헸고승리했고, 2002 4 27, 서울 경선을 끝으로 새천년민주당의 16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경선이 끝난 4 노무현의 지지율은 당시 역대 대통령 후보 가운데 사상 최고치라는 60% 기록했다.

 

출처 : 위키백과

 

2021 더불어민주당 경선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을 11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순회 경선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투표는 권역지마다 5일 씩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이틀은 온라인 투표, 그 다음 사흘은 ARS 투표, 그리고 ARS 투표의 마지막 날인 다섯째 날에는 현장 투표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권리당원 선거인단은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 중에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으며, 대의원 선거인단은 현장 투표에만 참여할 있도록 했다. 국민 선거인단은 유선전화로 선거인단에 가입한 경우 대의원 선거인단과 함께 현장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고, 온라인 또는 휴대전화로 가입한 경우 순회 경선에 참여하는 아니라 별도의 날짜에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투표하도록 했다.

 

 

충청지역의 경선은 끝이 났고 이제 9월 11일 대구·경북 지역과 9월 12일에 강원지역과 1차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9월 12일의 결과에 따라 후보 일부 사퇴와 대세가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전 장관은 9월 12일 결과에 따라 노무현 전 장관의 길을 갈 수 있을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전 지사가 현재 독주를 하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가 더블 스코어로 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지사의 여러 가지 약점 또한 사실이기에 추 전 장관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만약 9월 12일까지의 경선에서 추 전 장관의 득표율이 경쟁력이 있을 경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람을 일으킨 광주·전남 경선에서 또 하나의 바람을 재현하기를 적극적으로 기원한다. 2021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경선 결과는 9월 25일에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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