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재직 시절에 검찰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고발 사주를 했다는 '검찰의 선거 개입'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언론에서는 '고발 사주 의혹'이라고 하지만 '검찰의 선거 개입'이 더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은 어떻게 하든 이 사건을 축소시키기 위해서 처음 이 사건 내용을 인터넷 언론 '뉴스버스' 에 제공한 공익신고자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신변잡기를 공격하고 있다. 과거 여러 당을 옮겨다닌 전력이 있다거나 막막을 한 인간이라는 등등 윤 후보가 기자들 앞에서 공익후보자의 신변잡기를 이야기하고 일부 언론은 조성은 전 위원장이 비싼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는 등 사건의 본질과 상관없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본질을 흐리기 위한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이다. 하지만 녹록지 않아 보인다. 국민들의 대다수는 이 사건의 실체를 원한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약 60%도 사건의 진상 파악을 원하고 있다는 모 여론조사도 있었다. 사건의 본질은 '검찰의 누가 고발장을 작성하여 손준성 검사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는가?', '누가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에게 고발장 초안을 전달하였는가?'이다. 윤 후보와 김 의원은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을 조속히 수사하여 진실을 밝혀달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수처가 실제로 본 사건의 관련자인 김웅 의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려 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 탄압이라 하면서 막고 있다. 말과 행동이 틀린 후안무치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윤 후보 측은 자신을 적극 비난하고 있는 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손준성 검사가 추미애와 최강욱 라인이라는 '추미애 게이트', '최강욱 게이트'를 주장했지만 정작 검찰총장의 귀와 손 역할을 하던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자리에 있던 손준성 검사 유임에 적극적이었던 윤 후보 측의 꼼수라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이제는 과거 공익신고자 조 전 부위원장이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나 식사했다는 이유로 이러한 '검찰의 선거 개입' 건을 공작한 게 아니냐는 '박지원 게이트'를 시도하려 하고 있으니 번지수를 잘못 찾아도 너무 잘못 찾은 대응이다.
이러한 사태로 윤 후보는 최근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에게 10%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지난 9월9일 매일경제·MBN 의뢰로 알앤서치가 실시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은 윤 후보를 10%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윤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26.5%를 얻었고, 홍 의원은 15.4%포인트나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36.5%를 기록해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직전 조사에서 TK지역 홍 의원과 윤 전 총장 지지율 격차는 23.4%포인트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6.8%포인트밖에 나지 않았다. 50·60대에선 여전히 윤 전 총장 지지세가 강한 편이지만, 20·30·40대의 경우 홍 의원 지지율이 윤 전 총장을 압도했다. 20대 윤 전 총장 지지율은 11.4%였던 데 반해 홍 의원 지지율은 53.6%에 달했고, 30대 역시 윤 전 총장 20.9%, 홍 의원 39.9%였고, 40대도 윤 전 총장 16.7%, 홍 의원 40.5%였다. 윤 후보가 야권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6월 3일 매일경제·MBN 의뢰로 알앤써치의 첫 조사가 실시된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공수처에서 현재 '검찰의 선거 개입' 건으로 윤 후보를 입건한 상황에서 기자회견 등 각종 언론에 비출 때마다 윤 후보는 잇단 실언으로 구설수에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야권의 대선후보 1위는 이제 힘들어 보인다.
※ 출처 : 매일경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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