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16부작 드라마로 지난 2006년 4월 3일부터 5월 23일까지 방영되었다. 영화 《고스트 맘마》와 《찜》 등 영화쪽에서 활동하던 한지승 감독이 처음으로 드라마 연출을 하며 크게 관심을 모았다. 또한 가수이며 한지승 감독의 아내이기도 한 노영심이 이 드라마의 음악 감독을 맡았다.
감우성(이동진 역)과 손예진(유은호 역)이 주연을 맡았으며 리즈 시절(24세)의 손예진을 볼 수 있다. 감우성이 연기한 주인공 이동진은 33세로 대형서점에서 일하며 공적인 부분에서는 냉철하나 연애 등 사적인 부분에서는 우유부단하다. 손예진이 맡은 유은호는 29세로 고교 때 수영선수로 활약하였고 현재 스포츠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서점에서 이동진을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였으나 아들의 죽음으로 인하여 그 슬픔으로 2년만에 이혼하고 만다. 이동진 초등학교 동창으로 산부인과 의사 공형진(공준표 역)과 유은호 동생 이하나(유지호 역)가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혼한 뒤에도 서로의 감정을 끝내지 않고 다시 사랑하게 되는 부부의 이야기로 자극적이지 않게 소소하게 푸는 형식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전국 평균 시청률 13.5%, 최고 시청률 17.4%를 달성하였다. 손예진은 이 드라마로 2006년 제4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일본 작가 노자와 히사시의 동명소설 <연애시대>가 원작이다. 1996년 12월에 겐토샤로부터 발간되었으며 1997년 제4회 시마세 연애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일본판 드라마 <연애시대>는 2015년 4월 2일부터 2015년 6월 18일까지 닛폰 TV 에서 방송되었다.
# 드라마의 명대사
“ 기억이란 늘 제멋대로다.
지난 날의 보잘 것 없는 일상까지도 기억이란 필터를 거치고 나면 흐믓해진다.
기억이란 늘 제 멋대로라서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내가 제대로 알 리 없다.
먼 훗날 나는 이 때의 나를 어떻게 기억할까.”
“시간이 지난 다음에 드는 생각. 그 때 더 솔직했더라면 좋았을 걸. 나에게도 그 사람에게도.”
“ 사랑은 사람을 아프게 한다.
시작할 때는 두려움, 희망이 뒤엉켜 아프고
시작한 후에는 그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부대끼고,
사랑이 끝날 땐, 그 끝이 같지 않아서 상처 받는다.
사랑 때문에 달콤한 것은 언제일까?
그리하여 사랑은 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 그를 다시 만날수록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
떨어져 있으면 그립고 함께 하면 아픈 우리는 집착도 사랑도 아닌 꼬일대로 꼬인 인연일 뿐이라는 걸.
서로의 얄팍한 자존심으로 이 감정이 사랑이 아님을 확인이라도 하듯 상처를 주는 과정이 참 아팠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순간을 돌아 본다.
그 순간이 지니는 의미를 돌아본다.
깨달음은 언제나 늦다.”
드라마 <연애시대>의 OST도 추천한다.
주제곡 스윗 스로우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을 비롯하여 노영심의 피아노곡 등 모든 음악이 잔잔하고 순수하다.
비록 2006년 방영된 오래된 드라마지만 결혼을 앞둔 연인이나 신혼 부부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드라마 <연애시대>는 현재 왓챠 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UHPYseDq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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