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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영화, 드라마 외 )/책과 함께 (도서 추천)

그 유명한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 인데...

by Daniel Notes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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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금술사>(2001)

사람들이 교양으로 책을 읽는다 하면 세계적인 유명한 작가가 쓴 소설을 읽는다. 민음사, 문학동네, 열린책들 등에서 출판한 세계문학전집에는 당연히 작가와 소설 제목이 잘 알려진 책이 많다. 2021년 2월 23일 현재 인터넷서점 알라딘에 베스트셀러 내 고전 항목에서 월간 베스트 순위를 보면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가 1위(응?), 조지 오웰 <동물농장>,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헤르만 헤세 <데미안>, 알베르 카뮈 <페스트> 순으로 나온다.  개인적으로 <돈키호테>가 1위라니 조금 의아했는데 리커버 특별판이라서 그런가 보다. 톨스토이나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이 상위권에 있을 줄 알았는데 나만 읽지 않은 게 아닌가 보다. (번외로 월말 김어준의 조영일 평론가에 따르면 세계문학전집 같은 문학전집류는 미국 등 서양에는 없고 일본에서 관동대지진 이후에 출판사가 살아남기 위해 책을 낱권으로 팔지 않고 전집으로 팔면서 생겼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일본의 세계문학전집을 수입, 번역하면서 생겨났다.)

 

팟캐스트 <월말 김어준> 무척 재밌다!!

나 같은 경우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소설보다는 돈 윈슬로가 지은 <개의 힘> 등 황금가지에서 나온 밀리언셀러 클럽 책들이 훨씬 재밌었다. 중고서점 알라딘에 가면 파올로 코엘료 <연금술사>가 많이 꽂혀 있었고 중고서점에 그렇게 꽂혀 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구매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 당시는 손이 가질 않아서 읽지 못했는데 북리뷰  유튜버들이 인생이 힘들 때 읽을 책 추천에서 <연금술사>를 여러 번 언급한 것을 보고 지난 주말에 드디어 완독했다.   

 

작가 파울로 코엘료

파울로 코엘료는 전 세계 170개국 이상 82개 언어로 번역되어 2억 3천만 부가 넘는 판매를 기록한 브라질 작가이다. 1947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고 저널리스트, 록스타, 극작가, 세계적인 음반회사의 중역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다가 1986년 돌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순례를 떠났다. 순례의 경험을 통해 첫 작품 <순례자>를 썼고 이듬해 <연금술사>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다. 이후 <브리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스파이>, <아크라 문서> 등 발표하는 작품이 세계적으로 큰 방향을 일으킨다. 특히 2009년 <연금술사>로 '한 권의 책이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가'로 기네스북에 기록되었다. 얼마 전 파올로 코엘료가 트위터로 자기의 최애 드라마로 한국의 '나의 아저씨'를 꼽아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연금술사>는 양치기 산티아고가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 더 나은 삶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이다. 소설도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이다.  

 

...어쨌든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한 유일한 의무지. 세상 만물은 모두 한 가지라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온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노인으로 변장한 살렘의 왕이 산티에고를 만나 조언해주는 말이다. 자신의 꿈을 찾아 노력하면 자네의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말인데 진부하게 느껴졌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p

 

사막을 건너면서 만났던 영국인이 산티에고에게 '누구에게나 인생은 자기의 만의 길이 있는 것'이라고 들려준 말이다.   

 

... 무언가를 찾아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려움이 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라는 뜻으로 읽히는데 연금술사가 산티에고에게 해주는 말이다. 

 

본 소설을 읽으면서 그나마 건졌던 3개의 문구인데 그러한 문구 마저 대부분 진부하게 느껴졌고 오아시스에서 만난 여자를 첫눈에 반해 사랑하는 상황도 이해를 못하겠다. 소설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예전 유명했던 자기계발서 <시크릿>의 소설 버전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책이 왜 그리 인기 있는 소설이고 몇몇 유튜버들이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책이라 극찬하는지 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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