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애인을 비하한 표현을 했다며 사과하라고 연일 페이스북에 사자후를 토해내던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말이 본인에게 부메랑이 돼서 돌아왔다. 2020년 7월 3일 아주경제 신승훈 기자가 쓴 기사에서 장혜영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예산을 비판하면서 표현한 '파행'(절뚝거리면서 걸음)이라는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것이다. 장 의원은 이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이지 궁금하다.
먼저 장의원이 추 전 대표에게 장애인을 비하했다며 비판한 상황은 다음과 같다.
정의당 장의원은 지난 4월 23일 추미애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옹호하며 쓴 문장 '자유로운 편집권을 누리지 못하고 외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입니다.'에서 '외눈'이라는 표현을 꼭집어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하면서 우리나라 보수언론에 먹잇감을 주었다. 당연히 우리나라 보수언론들은 이 상황에 대해 '장애인 비하 논란'이라는 표현을 쓰며 열심히 떠들었고 추미애 전 대표는 장애인 비하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재벌 언론을 비판하는 본질은 이미 사라지고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하는 정치인이라는 꼬리표만 달게 된 상황이 벌어졌다. 당연히 내용을 정확히 모르는 일부 국민들에게 추 전 대표의 이미지만 나빠진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장혜영 의원과 같은 당 심상정 전 대표의 과거 발언을 찾아서 장 의원 논리대로 한다면 심 전 대표의 말도 장애인 비하기 아니라며 따졌고 심 전 대표는 4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심상정 전 대표는 지난 2016년에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군당국을 '눈뜬장님' 이라고 했고 2019년에 삼성바이로직스의 손을 들어준 재판부를 비판하며 '외눈박이'식 결정을 했다고 논평을 낸 바가 있다. 이에 대해 장의원은 심 전 대표를 향해 "좋은 정치인의 기본 자세"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던 중 일부 네티즌들은 2020년 7월 3일 아주경제 신승훈 기자가 쓴 기사에서 장혜영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예산을 비판하면서 표현한 장애인 비하 발언을 찾아냈다.
"부처 세부 사업들은 소관 상임위에서 사업내역을 꼼꼼히 점검해야 하는데 거대 양당의 당리당략에 따른 국회 파행과 정부의 졸속 국정운영으로 애초에 물리적 시간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다"
여기서 '파행'이란 단어는 '두 다리로 온전히 걷지 못하고 절뚝거리며 걸어가는 것'을 이르는 말로 장의원의 논리대로 보면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다. 5월 1일 현재까지 장혜영 의원의 페이스북에서는 어떠한 사과도 보이지 않았고 당연히 포털에서도 이에 대한 기사는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허재현 전 한겨례 기자가 남긴 페이스북글을 갈무리하여 장혜원 의원 페이스북 글에 댓글로 올렸지만 장혜영 의원은 댓글을 달지 않았다. '파행'이라는 단어가 한문이라서 장애인 비하가 아니라는 논리를 필 것이다에 100원 건다.
그나저나 위 추 전 대표의 '외눈'과 심 전 대표의 '눈뜬장님', '외눈박이' 말고 어떤 단어를 써야 문장에도 알맞고 장혜영 의원이 말하는 장애인 비하 발언에 속하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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