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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만에 사퇴 : '야권대선주자 윤석열의 입'으로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 '이동훈'

by Daniel Notes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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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대변인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 '이동훈'이 선임된지 열흘 만에 사퇴했다.(6/20)

열흘만에 아니다 싶었나? 선임되었다는 글을 이틀전에 아래와 같이 썼는데 관뒀네.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입을 구했다. 지난 6월 10일 조선일보 이동훈 논설위원을 공보 담당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대변인은 1970년 출생으로 대구 대건 중학교와 대구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89학번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한국일보에 입사한 후 17년간 사회부와 정치부를 거쳤다. 2013년 한국일보 사주인 장재구 회장 퇴진을 요구했던 기자들과 사측이 대립했던 '한국일보 사태' 이후 조선일보로 이직하여 정치부에서 근무하다 논설위원으로 옮겼다. 최근까지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 <이동훈의 촉>이라는 코너를 맡아서 진행했다. 조선일보와 대구 출신답게 현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비판적이고 야당 쪽에는 호의적이다. [이동훈의 촉] 선거에서 박살난 지 50일, 민주당은 과거 회귀 중(2021. 5. 27), [이동훈의 촉] "친미 선언?" 문이 시진핑과 거리 두는 이유(2021. 5. 25) 등 아래 칼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윤석열에 대해서는 어떻게 썼을가? 이 대변인이 과거 조선일보 논설위원 시절에 쓴 <윤석열 현상>(2020년 11월 12일 ) 칼럼을 일부 살펴보자.  이 당시만 해도 윤석열에 대한 특별한 지지는 없었다고 보여진다

 

'...검사 윤석열은 노무현 정권 실세들을 구속했다. 박근혜 정권 권력에 저항하다 좌천됐지만 나중에는 정권을 무너뜨리는 참여했다. 문재인 정권 들어 윤석열을 정치적으로 키운 것은 순전히 여권의 악수 때문이다. 대통령이 ‘우리 권력도 수사하라’고 해서 조국 수사, 울산 선거 공작 수사를 했는데 탄압 받았다. 국감에서 "검찰총장은 법무장관 부하가 아니다” “제가 있는 가장 점잖은 표현” 등의 말과 함께 권력에 굴하지 않는 ‘사나이’로 등장했다. 제대로 대선 주자 없는 야권도 윤석열을 키웠다. 국민의힘은 사라지고 ‘갑질 운동권' ‘당찬 검사’의 대치만 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스스로 발광(發光) 못하는 정치인은 오래가지 못한다. 총장이 정치권 가시밭길을 걸을 각오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총장은 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사람이다. 야권에도 원한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는 현직 검찰총장이다. 현직 총장이 대선 주자 1위가 돼있는 것도 정상이 아니다. 무도한 정권 아래에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 상상할 없던 일들이 벌어진다.'

 

'[이동훈의 촉] 윤석열에 삐친 김종인, 제3의 대항마 들고 나왔나(2021. 5. 18)'를 보면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평은 좋지만 결국 스토리가 없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이제 야당에서는 윤석렬밖에 없다고 생각했나 보다.

 

'...김종인 위원장은 윤석열 총장의 검찰총장 사퇴를 전후해 “별의 순간이 같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유력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측면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면서 덩달아 김종인 위원장의 태도도 변했습니다. 한마디로 삐진 겁니다. 위원장, 최근 사석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해 좋게 얘기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 총장측에 얘기가 들어가라고 일부러 그렇게 하는 같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러면서 대선주자로 김동연 부총리를 얘기합니다. 일각에선 위원장이 구애해도 응답하지 않는 총장에게 마지막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메시지를 위해 김동연 부총리를 활용하고 있다,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동연 부총리의 대선주자로서의 가능성, 무시 못합니다. 김동연의 정치적 자산은 김종인 위원장이 얘기했다시피 경제 전문성, 다채로운 경력을 바탕으로 스토리라고 있습니다. 성실함과 의지로 입지전적 코스를 밟아왔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입니다. 청계천 판자촌과 경기도 광주 천막에서 성장해온 전형적인 개천 용입니다. 열일곱살에 은행원으로 사회의 첫발을 내디딘 그는 주경야독으로 행정고시와 입법고시를 패스해 고졸신화를 썼습니다. 전문성, 능력을 갖춘 관료로서 그는 보수와 진보 정권에서 두루 중용됐습니다. 상고출신 비주류인데도 엘리트 코스를 모두 밟았습니다. 누가 봐주었을 없습니다. 오로지 성실성과 능력으로 인정받았습니다.노무현 정부때 ‘국가비전 2030 작성의 실무를 총괄했고 이명박정부 시절 예산실장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선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습니다. 아주대총장 시절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장으로 발탁됐습니다.전문성과 스토리 측면에서 그는 훌륭한 대통령감입니다. 매력있는 후보입니다. 김동연은 2018 문재인 정권 부총리직에서 물러난 이후 총선때 정치권 러브콜을 받았으나 거절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습니다. 4·7재보궐 선거 때도 여권 영입설이 있었지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책을 쓰거나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페북에 “생각이나 말보다 실천을 통해서 저도 가보지 않은 길을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보려 한다”고 했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이 뭘까요? 김동연 부총리는 지금까지 여론조사 기관 조사 대상이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조만간 그를 포함한 여론조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조사를 하더라도 상당히 미미한, 한자리 숫자에 그칠 것으로 저는 예상합니다. 그럴까요? 김동연의 스토리를 얘기하지만 과거 개천용 스토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특정 정치집단, 혹은 권력과 맞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모습, ‘내가 나랏일을 해보니 우리나라에 어떤 문제가 있더라. 그래서 이렇게 바꿔야겠다’하는 강렬한 전망 제시, 이런 것들이 국민에게 다가가는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김동연 스토리는 대권주자로서 부족하다고 봅니다. 정권은 말도 안되는 소득주도성장론으로 나라경제를 잘못 끌고 갔습니다. 부총리에게도 국민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날릴 타이밍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총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김동연 부총리는 소주성이란 말도 안되는 정책 추진에 앞장섰던 사람입니다. 물러나기 전에서야 소주성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속도조절을 말하면서 비판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저는 기억합니다. 당연히 국민의 뇌리에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 그리 높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한자리수를 넘기 위해선 국민에게 주는 강렬한 임팩트가 있어야 합니다. 그건 아무나 없습니다. 물론 아직 10개월이란 시간이 있습니다. 윤석열 이재명 외에 김동연을 포함한 3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 없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정치는 생물이라서 그렇습니다.'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의 코너 '이동훈의 촉' 최재형 감사원장도 사표 내고 대선출마?(2021. 6. 1)를 마지막으로 지난 6월 10일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대변인이 되었다. 정치는 생물이기에 어떤 일이 벌어 질지 모르지만 윤 전 검찰총장이 조선일보 출신 논설위원을 본인의 입으로 선택한 것을 보면 무엇을 더 우선 가치로 보는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나저나 야권대선후보 윤석열은 본인이 기자들이나 방송 인터뷰를 직접 할 것이지 이렇게 신비주의 전략으로 나가는지 모르겠다. 대선후보가 되야 건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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