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칸 영화제 개막 : 폐막식 시상자로 이병헌, 심사위원으로 송강호 참석

제74회 칸 영화제가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홍상수 감독의 '당신 얼굴 앞에서'가 초청되었으며 배우 송강호는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배우 이병헌이 한국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폐막식 시상자로 초청받았다. 어떤 부문의 시상자로 나설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0일 "이병헌이 7월 17일(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 폐막식에 시상자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2017년에 박찬욱 감독이 각본상 시상자로 칸의 무대에 선 바가 있었지만 한국 영화배우가 칸 영화제에 시상자로 참석하는 것은 이병헌이 최초다. 이병헌은 시상자만이 아니라 영화 '비상선언'의 주연으로 비경쟁부문에도 초청됐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재난 영화로 이병헌과 함께 한재림 감독, 송강호·임시완이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좌로부터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출처 : OSEN) 

칸 영화제(영어: Cannes Film Festival, 프랑스어: Festival de Cannes)는 세계 3대 국제 영화제 중 하나로서 국제 영화계의 '메카'로 통한다. 1946년 9월 20일 ~ 10월 5일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프랑스 남부 칸에서 보통 매년 5월에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수상 부문은 황금종려상, 감독상, 각본상, 남·여자배우상 등이 있다. 영화제의 작품의 특성은 영화감독의 재능과 실험성에 초점을 두어 대중성과 작품성의 조화를 꾀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19년에 황금종려상을, 007년 배우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