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도쿄올림픽이 한참 진행 중이다. 오는 7월 31일 저녁 한국 팬들이 좋아하는 야구, 여자배구, 축구가 거의 동일한 시간대에 열리는 관계로 정확히 몇 시에 시작하고 어느 방송사에서 볼 수 있는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야구는 저녁 7시에 미국과의 조별 예선 경기를 시작하며 여자배구는 저녁 7시 40분에 숙적 일본과 만난다. 멕시코와 8강전을 치르는 남자 축구는 저녁 8시에 시작한다.
한국 vs 미국 야구 조별 예선 : KBS1 (7/31, 토, 오후 7시)
연장 10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이슬라엘을 6:5로 겨우 승리한 한국 야구가 7월 31일 토요일 저녁 7시에 미국을 만난다. KBS1에서 이번 한국과 미국의 대결을 중계한다. 한국이 이번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한국 vs 일본 여자배구 조별 예선 : KBS N SPORTS / 엠스플 (7/31, 토, 오후 7시 40분)
브라질에는 완패했지만 케냐와 도미니카 공화국을 이기고 2연승을 기록 중인 한국은 8강에 진출하는 조 4위를 확보한 상태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다. 일본을 이기게 되면 조 3위도 바라볼 수 있다. 아무래도 조 순위가 높아질수록 8강전에 다른 조 하위팀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일본의 경기 역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 일본과의 경기는 무조건 승리! 매번 감동을 주는 여자배구의 경기를 어떠한 공중파 방송에서도 중계를 해주지 않아 아쉽다. KBS N SPORTS와 엠스플(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7월 31일 오후 7시 40분에 볼 수 있다.
한국 vs 멕시코 축구 8강전 : KBS / MBC / SBS (7/31, 토, 오후 8시 )
뉴질랜드와의 충격적인 패배가 한국을 정신차리게 한 것 같다. 루마니아와 4:0 승리, 온두라스와 6:0 승리로 B조 1위가 되었고 8강에 올랐다. 8강의 상대는 A조 2위 멕시코. 한국 U-23 대표팀의 멕시코전 전적은 3승 4무로 좋다. 올림픽 본선에서는 총 4번을 만나 2승 2무를 진 적이 없다.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오는 7월 31일 저녁 8시에 시작한다. 한국의 메인 공중파인 KBS, MBC, SBS에서 모두 방송한다. 3개 방송사에서 해주는 만큼 캐스터와 해설자의 호불호에 따라 방송사를 결정하리라 본다. 개막식의 막장 중계로 파장을 일으킨 MBC이지만 해설자 안정환의 입담 때문에 축구에 관해서는 MBC 시청률이 높다. 그런데 주말 황금 시간에 3개 메인 방송사에서 동시에 축구를 중계하는 것은 전파 낭비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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