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 2는 2020년 2월 9일에 시작하였다. 시즌 1 MC 정세진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시즌 2의 MC는 이상호 아나운서가 맡았다. 주요 패널 중에서 시즌 1의 강유정 교수와 방송인 최욱은 살아(?) 남았으며 정준희 교수의 후임으로는 임자운 변호사가 출연했다.
" 언론 개혁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저널리즘 토크쇼 J' 사회자(이상호 아나운서의 건강상의 문제로 최근 이승현 아나운서로 바뀌었다.)가 프로그램 매회 끝날 때 했던 멘트다.
하지만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언론 개혁을 끝까지 함께 못하고 지난 12월 13일 117회 'J가 했어야 할, 그러나 하지 못한..'을 마지막으로 시즌2가 종료되었다.
국내 유일의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으로 언론계에서는 언론계 내부 비판 프로그램이라는 이유로 환영 받지 못하고 심지어 KBS 내부에서도 기자가 가기 싫어하는 부서였다는 풍문이 나올 정도로 기자들 사이에 기피 프로그램이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평가 받는 기존 언론 환경에서 최소한의 균형을 잡고자 노력한 프로그램으로 KBS 수신료가 아깝지 않은 프로그램이었다.
KBS는 내년(2021년) 1분기 내에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3'이 될 지, 완전히 다르게 새로운 제목과 포맷의 언론 비평 프로그램으로 방영될 지 모르겠지만 과연 언론 비평 프로그램을 KBS가 과연 다시 할 수 있을까? 마지막 편을 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주요 패널로 참석했던 임자운 변호사와 강유정 교수의 멘트를 보면 과연 KBS가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 것인지 의심이 든다.
" 언론 개혁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멘트와 같은 생각으로 시즌3 역시 원팀으로 구성하되 시즌 2 종료 때처럼
모멸감과 배신감이 느끼지 않게 반복되지 않도록 반드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임자운 변호사
"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 3은 '언론은 개혁의 대상인가에 대한 답을 갖고 출발하기 바랍니다." 강유정 교수
저널리즘 토크쇼 J 마지막 편에 패널로 나온 김동원 전국언론노동조합 정책 자문위원은 "기자 및 PD 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단은 세 집단이다. 첫번째, 국회의원, 정당, 정부 등의 취재원, 두번째는 해당 소속 언론사 간부, 세번째는 타 언론사 기자. 여기에 시청자는 없다."라면서 "저널리즘 토크쇼 J가 편향성 논리에 민감한 집단이 바로 그 세 집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 바로 그렇기 때문에 공영방송 KBS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미디어 비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 1, 2를 함께 했던 많은 비정규직 직원과 프리랜서들이 이번 시즌 2를 종료하면서 대부분 해고 통지를 받았다고 한다.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진은 총 31명으로 이 가운데 21명이 비정규직 및 프리랜서라고 한다.(이 또한 충격이다.) 만약 시즌 3을 한다면 왜 스태프들을 잘라야 했을까 라는 의문이 남는다. 이런 이유로 KBS는 저널리즘 토크쇼 J 의 시즌 3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예상한다.
비록 KBS는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 3은 만들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지만 '저널리즘 토크쇼 J' 같은 언론 비평 프로그램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KBS가 국민들로부터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이기 때문이다. 언론 개혁을 끝까지 함께 할 프로그램이 나오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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