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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영화, 드라마 외 )/책과 함께 (도서 추천)

음악 검색 할 때는 이 책을 봐!! <이헌석이 듣고 쓴 이럴 땐 이런 음악>

by Daniel Notes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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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세트 테이프

고등학교 다닐 적에 팝송에 대한 지식이 출중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추천해주는 팝송을 들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1980년대 후반 음반가게에서는 팝송을 적어주면 카세트테이프에 녹음을 해줬는데 그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은 카세트테이프도 모르는 세대가 많겠지만 그때 카세트테이프를 들을 수 있는 '소니(Sony) 워크맨'이나 '아이와(AIWA) 카세트 플레이어' 제품을 들고 유선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는 학생들이 꽤 있었다. (워크맨은 소니에서 만든 카세트 플레이어의 브랜드명이다.)

 

소니 워크맨(카세트 플레이어)

 

아이와 카세트 플레이어
소니 워크맨(현 MP3 플레이어)

나는 음악 성향이 잡식성인지라 팝송, 샹송, 월드음악, 클래식 등 가리지 않고 들었으나 시끄러운 음악은 별로 좋아하지않아 시끄러운 락이나 헤비메탈은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락밴드와 헤비메탈 밴드가 가끔 발라드를 부르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음악들은 좋아했다. 확실히 그들의 발라드는 일반 팝송의 그것과는 차원이 틀렸다. 현란한 기타와 드럼 때문에 일반 팝송 발라드보다 기교가 많다고나 할까. 

 

 

지난 토요일에 집에 있는 책들을 일부 정리하고자 집근처에 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팔고, 관심이 있는 책이 뭐가 있을까 하고 두런두런 책장 사이를 돌아다녔다.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으나 이제 너무 집에만 있기가 힘들었는지 가족 단위로 알리딘 중고서점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책이 바로 <이헌석이 듣고 쓴 이럴 땐 이런 음악>(이헌석 저, 돋을새김, 2009)이다. 음악 에세이 책이었는데 목차를 보니 소제목마다 그에 맞는 팝송, 가요, 클래식 등 여러 음악을 소개해주고 있다. 

 

<Make it Mine>곡이 수록되어 있는 제이슨 므라즈 2집 <We Sing, We Dance, We Steal Things>

예를 들어  1장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바꾸고 싶다' 중에서 <...아침, 새로운 의욕을 위해>을 보면 알반 베르크 4중주단의 <The Teldec Recordings>, 그리그의 <페르귄트>, 장한나의 <비발디 협주곡 A단조 RV 418> 등의 클래식과 제이슨 므라즈의 <Make it Mine>, 벤 헤일런의 <Can't Stop Loving You> 등의 팝송, 데파페페의 <Ready! Go!!> 기타 연주곡 등을 소개한다. 마치 고등학교 때 그 친구 같다.

 

"잡식성의 네 음악 성향에 딱 맞을거야. 특히 이 음악들은 아침에 들으면 더 좋아!"

 

저자가 소개해준 음반을 당연히 다 구입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에는 음반을 구입하지 않고 들을 수 있는 해결방법이 있다. 바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멜론이 있고 벅스가 있으며 유튜브 음악이 있다. 얼마 전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정식 오픈을 하였고 해외 VPN을 통해 타이달에 가입할 수 있다. 책에 나온 음악을 타이달을 검색하여 들어보니 처음 들어보지만 내 취향의 곡이 대부분이라 너무 만족스러웠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패스다. 돈 주고 사는 음반이 아니기에 부담도 없다. 

 

<이헌석이 듣고 쓴 이럴 땐 이런 음악>은 아쉽게도 현재 절판이다. 하지만 알라딘 중고서점을 보면 여러 군데에서 저렴하게 팔고 있다. 알라딘과 밀리의 서재에는 없지만 교보문고를 통해 전자책으로 구입할 수 있다. PDF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이북리더기를 통해서 보는 것은 불편하다. 아이패드나 PC로 보는 것이 편안하다. 아이폰으로 보기에는 글씨가 작아 역시 불편하다. 나 같은 경우는 교보문고 이북으로 구입을 했으나 이북리더기로 보기가 불편하여 중고책으로 주문을 한 상태다.  불과 4-5페이지에 소개해준 음악이 수십가지다. 타이달을 통해 클래식과 팝송 등은 다운로드할 생각이고 가요는 유튜브 뮤직을 통해 들을 예정이다. 책 소개를 보니 ‘나른한 오후, 아무 일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노을이 내리는 저녁, 연인과 함께’, ‘지친 사람에게 힘을 주고 싶을 때’, ‘친구를 기다리며 약속 장소에서’, ‘기분 좋을 정도로 술에 취했을 때’, ‘문득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등 총 53가지 테마가 있다. 앞으로 책에서 소개할 음반과 천 곡 이상을 들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설레인다. 스포티파이에서 추천하는 음악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이헌석 음악평론가

이처럼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저자 이헌석은 누구인가?  알라딘에서 소개하는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자. 

뮤직 코디네이터,음악평론가, 영화음악 감독, 음악 전문 출판기획자, 음반기획자 등 음악 관련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음악 전반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클래식, , 재즈, 가요 등 장르에 상관없이 음악 그 자체를 좋아하는 진정한 마니아이다. 현재 KBS FM <오늘 같은 오후엔 이세준입니다>, 교통방송 <달콤한 밤 황진하입니다> 국방 FM <이익선의 달콤한 음악여행>, 원음방송 <오후앤뮤직> 등등 음악 프로그램에 작가 및 고정 게스트로 참여하고 있으며, 아이스크림 교육 연수원 강사, 두산백과 클래식 집필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이럴 땐 이런 음악> <연인에게 주는 365일 음악 선물>, < 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존 레넌과 함께 콘플레이크를(공역))>이 있다. 또한 <이루마 피아노 연주곡집>(전3권) <앙드레 가뇽 피아노 연주곡집> <케빈 컨 피아노 연주곡집> 등 다수의 악보집과 <김현주의 센티멘탈 힛츠> <설수진의 L.O.V.E.> <앙드레 가뇽: 가을의 꿈> <이럴 땐 이런 음악 101> <열려라, 클래식> 1, 2, <방은진, 우리 영화음악을 만나다> 등의 음반을 기획했다.

 

<열려라, 클래식>이란 책에서 방송인 김현주의 책 추천사를 읽어 보니 저자는 팝 음악에 대한 상식은 그의 부전공이었고 그의 무기는 클래식이란다. 교보문고 이북으로 <연인에게 주는 365일 음악선물>, <열려라, 클래식>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를 다운로드하였다. 이북리더기를 쓰시는 분은 <연인에게 주는 365일 음악선물>, <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을 종이책으로 구입하시기 바란다. 앞서 <이헌석이 듣고 쓴 이럴 땐 이런 음악> 이북처럼 PDF 파일로 되어 있어서 읽기가 불편하다. <열려라, 클래식>은 이북 형식(ePub)으로 되어 있어서 이북리더기로 읽기에 불편이 없다. <이헌석이 듣고 쓴 이럴 땐 이런 음악>에 이어 어느새 <연인에게 주는 365일 음악 선물>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클래식 상식백과> 중고책을 주문했다.  이제 곧 다가올 50대는 음악평론가 이헌석이 소개해준 음악과 함께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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