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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 영화, 드라마 외 )/책과 함께 (도서 추천)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 하며 도서 추천 :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과 <문재인의 운명>

by Daniel Notes 2020.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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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3일 아침 전날 밤 대학교 동기들과 술자리로 인해 침대에서 뒤척거리고 있었다. TV를 켰던가, 휴대전화로 인터넷을 보았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노대통령이 위독하다는 속보를 본 기억이 난다. 노태우 대통령이 와병으로 죽은 건가 하고 무심히 보고 있었다. 좀 있다 보니 노태우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이 부엉이 바위에서 떨어졌다고 했다. 술이 확 깼다.

 

2020년 4월 15일 저녁 고등학교 친구들과 사당역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21대 국회의원 총선 출구 조사 결과가 TV에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민주당의 과반수를 넘어 압승을 예상하고 있었다. 친구들과 사전에 출구 결과에 대해서 내기를 했던 터라, 출구 조사의 결과를 보고 너무 기뻤다. 그래도 방송사의 출구 조사 결과는 지금까지 틀린 적이 많아 걱정을 했지만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투표 결과를 보니 민주당의 과반 150석을 넘어 180석이나 승리했으며 범진보는 190석이 되는 압도적인 승리를 이루어 냈다. 이번 선거는 야당 미래통합당에 대한 심판과 더불어 코로나 방역을 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선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 생각났으며 그에 대한 책을 다시 읽고 싶어 졌다. 그래서 노무현의 자서전 <운명>과 <문재인의 운명>을 주말에 걸쳐 다시 읽었다.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주기었던 지난 2010년에 나온 노무현 사후 자서전이다. 고인이 남긴 저서와 미발표원고, 메모, 편지 그리고 각종 인터뷰 및 구술 기록을 토대로 출생부터 서거까지를 시간 순으로 정리했다. 현재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유시민 작가가 정리하였다. 유족과 재단 관계자들, 그 밖에 가까이서 고인을 지켜봐 온 지인들의 검토를 통해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여 오류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였다. 책은 프롤로그-실패와 좌절의 회고록, 1부 출세, 2부 꿈, 3부 권력의 정상에서, 4부 작별, 에필로그-청년의 죽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족으로 송강호 주연의 영화 <변호인>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세속적인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사로 변모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문재인의 운명>이란 책은 현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년을 맞아 지난 2011년에 발간했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러고 표현할 만큼 신뢰했던 평생의 동지, 문재인의 시각에서 본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 대한 증언이다. 책은 만남, 인생, 동행, 운명이라는 4부로 구성되었고 노무현 대통령을 처음 만나 노동 인권 변호사 시절부터 정치적 파트너로 일했던 지난 30년에 대한 이야기와 문재인 대통령의 인생 이야기가 함께 담겨 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2년 남았고 절대적으로 표를 몰아 준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전적으로 밀어 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4월 마지막 주 국정 지지율은 64%로 집계돼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열린우리당의 실패를 본보기 삼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려워진 현 상황을 잘 극복하기를 빈다. 2020년 5월 23일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년이 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워 하며 노무현 자서전 <운명이다>와 <문재인의 운명>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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