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2020년 11월 25일 신의 부름을 받아 떠났다. 향년 60세. 로이터에 따르면 사인은 심장마비라 한다.
마라도나는 1960년 10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에레스에서 태어났다. 1976년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 16살 나이에 입단하였으며 1978년에는 리그에서 22골을 넣어 득점왕이 되었다. 1979년 일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큰 활약으로 아르헨티나를 우승시켰고 1981년 보카 주니오스로 이적하여 팀우승의 주역이 된다.
1982년부터 7월부터 1984년 7월까지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고 1984년 7월에 이탈리아 SSC 나폴리에 입단한 마라도나는 두차례의 우승과 준우승에 큰 역할을 하였고 1989년에는 당시까지 최고의 권위였던 UEFA컵(현재로 치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했다.
1986년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서독을 3:2로 꺾고 아르헨티라를 우승시켰다. 특히 마라도나는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전에서 잉글랜드 6명의 선수를 뚫고 잉글랜드 두번째 골이자 최고의 골을 터뜨렸다.
https://www.youtube.com/watch?v=k27PwmRuS2o
하지만 잉글랜드와의 첫번째 골은 그에게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준 핸드볼 반칙 골을 넣었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현재 축구 경기에서 활용되고 있는 VAR이 있었다면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 떨어졌을 수도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gyPag68z1U
1986년 6월 2일 멕시코월드컵 A조 조별 예선전 1차전에 한국을 만나 3:1 로 승리했다. 차범근, 조민국, 김주성, 최순호, 허정무 등을 앞세운 거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저돌적인 공격으로 아르헨티나를 괴롭혔고, 박창선의 한국 월드컵 사상 첫 득점으로 무득점 패배를 모면했다. 아르헨티나에선 발다노가 2골, 루게리가 한 골을 추가해 1-3으로 끝났다. 마라도나는 이날 득점은 못 한 채 도움 3개를 기록했다.
마라도나는 비교적 작은 키(167㎝)에도 불구하고 남미 선수 특유의 두껍고 탄탄한 상체와 폭발적인 스피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드리블, 위협적인 왼발 킥 등으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기술, 파워, 활동량을 고루 갖춘 ‘완전체 공격수’ ‘축구의 신’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로서는 91게임에 출전하여 34골을 넣었다. 4차례의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과 준우승 각각 1회 기록했다.
현재 '축구의 신'이라 불리는 메시가 마라도나와 비교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을 한번도 못해봤기 때문이다.
1997년 보카 주니어스에 속해있던 마라도나는 그해 10월 리버플레이트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로서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아르헨티나 라싱, 아랍에미레이트 알 와술, 아르헨티나 CD 리에스트라 등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08~2010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아르헨티나 프로축구팀 힘나시아 라 플라타를 지휘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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